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백경이란 책은 외발이 선장이 자신의 다리를 베어낸 흰고래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매우 간단한 책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휴드레이퍼스가 쓴 <모든 것은 빛난다>란 책에서 모비딕을 소개한 것을 보고서 이책이 스토리 중심의 이야기 책이 아니라 철학소설임을 짐작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허먼 멜빌이 고래잡이에 대한 소설로, 포경업에 대한 전반이 백과사전처럼 상세하게 나옵니다. 이 책은 두깨가 상당히 두껍지만, 번역덕분인지 책은 읽는데 큰 부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책의 곳곳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 우리는 자연을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통찰이 담겨있습니다.

19세기에 이렇게 현대적인 또 전문적인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인터넷도 없던 시대에 제대로된 전문서적도 별로 없던 시대에, 멜빌이 스스로 포경선의 선원이었기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걸작을 탄생시켰다는 점이 특히 그러합니다. 19세기 미국문학의 최고봉으로 꼽는 것이 <주홍글씨>, <여인의 초상>과 이 책이라는 점 참조하시고 꼭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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