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박중서 옮김 / 청미래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20세기를 상징하는 소설로, 인간의 내면을 찬찬히 묘사한 것으로 유명세를 치루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분량이 너무나 많고 내용도 난해하다 보니 왠만한 인내심이 없으면 끝까지 읽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프루스트의 책을  읽기 전에 어떠한 동기부여가 될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알랭드보통이 이 책을 통해 왜 프루스트를 읽어야 하고, 그의 책을 읽는 것이 어떤 효용이 있는지를 아주 평이한 문체로 부담없이 가르쳐줍니다.

 

프루스트의 소설속 등장인물과 자신이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을 대여해봄으로써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용기를 얻고, 현실에서 나타난 그 사람과의 갈등을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 대화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것과, 글을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비교함으로써 토론에 의존하는 우리 일반인들에게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점 등이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프루스트의 책은 읽지 않더라도 이 책만 읽어도 좋은 자기계발서라 할 만 합니다. 알랭드보통의 예리한 통찰과 깨달음을 온전히 담고 있는 책으로 삶을 철학적으로 바라보도록 이끄는 멋진 책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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