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일본의 최고의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에서 묘사되는 일본인의 내면은 체면을 중시하는 등 유교문화의 영향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서양의 고전내지는 프로이트가 주로 분석하고 규명한 유럽인의 내면과 다른 점입니다. 그렇다면 소세키가 묘사한 일본의 지식인과 다른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이 작품을 읽다가 형식이 영채를 걱정하는 장면에서 고통받고 억압당한 한국인만의 고유 정서인 한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지금 우리 현실에도 여전히 이 한의 정서는 현실에서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참고로 칼 융이라는 저명한 심리학자는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집단의 무의식이 있다고 하는데, 그의 주장에 따라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을 찾아내 규명하는데 가장 윗자리에 놓아야 할 것이 바로 한이라고 할 것입니다.끝으로 이 책을 단순히 고등학교 시험공부를 위한 책으로 치부해서는 않된다고 할 것입니다. 저자가 자신의 내면의 어두운 면조차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묘사해놓아 대가의 숨결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