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의 변증법 - 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e시대의 절대사상 12
노명우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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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창시자인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공동 집필한 계몽의 변증법에 대한 해설서로서 정말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난해하다고 이름난 계몽의 변증법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러시아혁명으로 현실 사회주의 국가가 등장하였지만 제대로된 사회주의 국가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한 실망과 나치즘으로 대변되는 파시즘의 범람으로 20세기 초중반의 혼란상을 직접 겪고 이에 대한 반성으로 등장하였는데, 저자들은 계통이라는 사고방식 자체에 대하여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계몽이라는 사고방식은 서구에서는 신화인 오딧세이아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 뿌리가 아주 깊어 서구인들에게는 거의 내재화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오딧세이아 신화를 새롭게 분석해 나갑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 1940년대에 크게 유행했던 월트디즈니로 대표되는 문화사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와 관련하여 인상적인 부분을 소개드리면
"문화산업이 제공하는 '깊이에 대한 대용물'을 섭취하지 못한 사람, '과시용으로 삼을 수 있는 잡다한 교양'을 체득하지 못한 자는 아웃 사이더가 된다. 아웃 사이더로 판명될 수 있는 기준은 독재자나 종교지도자가 제공하지 않는다. 문화 산업이 바로 그 기준을 제공한다. 'TV화면은 끊임없는 광고로 드라마로 우리를 위협한다. 당신이 뚱뚱하면 혹은 입 냄새가 나면, 최신형 기기를 모르면 집단에서 따돌림을 받게된다. 그러니까 우리 제품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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