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카인드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다양한 인간본성에 대한 연구를 세밀하게 돌아보고 재검토하고 이를 통해

인간본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인간의 선의지내지는 선함을 고취하기 위한 책입니다

참 아름답고 그 저자의 목적 또한 지극히 선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서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그만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무지 내지는

또다른 편견을 보여줍니다. 이는 서양인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히틀러 같은 사람도 있지만 간디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둘다 거의 동시대를 산 사람들

이지만 세상을 인식하는 태도나 세상에 끼친 영향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란 존재가 원래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은 자신의 의식수준만큼 인식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히틀러는 수치심정도의

낮은 의식수준에 머물렀던 것이고, 간디는 이성을 넘어서는 신성을 발현할 정도의 의식

수준에 이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 성장입니다.

어릴때는 누구나 폭력적이고 이기적인데 이를 정신적 성장을 통해 극복해 나가서

자신의 신성을 삶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우리 삶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인간 본성이 어떠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선한 본성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실현해 내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몇가지 사례들로 인간의 본성이 어떠하다고 하는 것은

실익도 없고 또 다른 편견내지 선입견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너무 단순하게 매체만을 비판합니다. 매체가 부정적인 뉴스를 주로 생산하는 이유는

그런 뉴스가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평범한 대중들이 부정적인 뉴스를 소비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마음이 부정적이고 의식수준이 부정성에 머물러 있는 대중들이 그런 

뉴스를 원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단순히 부정적인 뉴스때문에 인간 본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가 만연하게 되었다는 주장은 지나쳐 보입니다.


즉, 제일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의식수준 내지는 마음입니다. 즉, 부정적인 마음내지는 

의식수준에서는 세상이 부정적이고 위험한 곳으로 보이는 것이 당연하고 그래서 그런

뉴스에 마음이 가고 인간자체도 부정적이고 나쁘게 인식하게 되는 식입니다. (자세한 것이

궁금하신 분들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 등의 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동양에서는 이러한 측면을 잘 알았기 때문에 본성에 대한 논쟁보다는 어떻게 하면 선한

마음을 키워나갈 것인가 하는 수행내지는 수양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끝으로 인간본성이 무엇이냐라는 문제에 앞서서 원효대사가 젊은날에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보면서 깨달은신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깊게 숙고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