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을 읽고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 -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늘 피곤한 걸까?
나카노 히로미치 지음, 최서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운동을 매일하고 요가와 스트레칭에 대한 중요성을 익히 듣고 실천하며 생활하고 있는 중에 제목에 이끌려 서평단에 신청을 해 읽게 된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이란 책이다.
이 책은 스트레칭을 통한 몸의 변화에 대한 효과 보다는 일상에서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휴식하는지 생활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내 몸의 기능장애가 있는 지 살펴보고 내 몸을 평소에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느끼는 고통을 더 배가 시키긴 하지만 여기에 너무 집중하지 않기를 경고하며 평소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바른 자세나 견갑골이 올바르게 펴질 수 있도록 벽에 기대어 하는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제4장에서 실제 적용가능한 실천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 설명이 자세히 제시되고 있으니 일상에서 적용하며 몸이 피로하기 전에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자.
한발로 균형잡기, 벽에 등대고 서기 등을 통해 나의 기능 운동성을 검사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고, 올바른 내몸 사용법으로 바르게 앉는 법, 바른 자세로 의자에서 일어서는 법, 바른 자세로 자는 법, 바른자세로 바닥에서 일어나는 법, 바른자세로 침대에서 일어나는 법, 바른 자세로 물건을 들어올리는 법, 바른 자세로 물건을 옮기는 법, 바른 호흡법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몸의 사용은 같은 자세가 반복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올바른 몸의 사용법을 알고 습관화 해서 피로하지 않는 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책의 요지이다.

영화의 감동~♡

128분, 나를 바꾸는 시간 - 인간 내면의 숨겨진 상처 읽기와 치유
김성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3월

누구나 인정할만한 명작들을 챕터별로 나눠 명장면들을 매개로 공감과 감동을 다시한 번 느끼게 한다. 꼭 봐야할 장면에서 우리가 인지하고 넘어가야 할 것들에 대해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작가가 강의를 하며 경험해 얻은 사람은 감동을 통해서만이 변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 책 가운데 테라피적인 요소가 폭넓게 담겨 있다.
그 중 내 인생영화이기도 한 쇼생크 탈출 부분을 읽을 때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취향저격을 당한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내 삶의 태도가 많이 변했었는데 그것이 영화가 그려낸 장면들에 감동을 받았던 데 기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볼 때 마다 새로운 매력의 영화들은 짧은 시간에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예술이며 문학적이다. 
감동을 얻으면 얻을수록 우리의 삶은 풍요롭고 여유가 많아진다. 128분을 투자해 인생을 바꾸는 감동은 영화가 가성비 갑이 아닐까 싶다

그 마음의 정체를 읽고

그 마음의 정체 - 마침표 없는 정념의 군도를 여행하다
샬롯 카시라기.로베르 마조리 지음, 허보미 옮김 / 든 / 2019년 3월

이 책은 여러 감정들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 위한 철학선생님과 제자의 노력으로 완성되었다. 프롤로그 부분에서 이 책을 만드는 과정 속에 있었던 어려움과 고민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들이 들어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들에 대한 안내서와도 같은 프롤로그였다.

감정들은 서로 연결이 되어있고 양가적 감정을 가지고 있어 독자적으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사전처럼 몇 줄로 간략하게 설명하기도 쉽지 않다. 작가는 한 감정들 마다 철학자들과 문학가, 정신분석학자 등의 책 내용을 인용해 논거를 세우고 공동 작가 둘이 나눈 대화를 통해 얻게 된 결과물들로 설명을 한다. 그렇게 완성된 한 감정들 마다의 설명이 10~12 페이지 분량이다.

익숙하게 느끼고 경험한 긍정적인 감정들에 대한 부분들은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쉽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지만 좀더 부정적이면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감정들이나 복합적인 설명이 필요한 것들은 읽으면서 내 경험에 바탕을 두어 깊이있는 생각을 이끌어 냈다.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기는 꽤 어렵고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이 책에서 처럼 감정들에 대한 여러 정의들을 내려 준 책을 만난다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감정들에 대한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감정들에 대한 만남은 미래에 내가 겪게 될 감정들에 대한 대처법을 알 수 있도록 한다.

부정적 감정들은 긍정적인 감정들로 전염시키고 올바르게 내 감정들을 알 수 있을 때 살아가는 데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이야 말로 감정들에 대한 철학적 사실들을 가득 담고 있어 더없이 도움이 될 것이다. 긍정적인 감정들 보다는 부정적 감정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읽는 것을 추천한다.

미학수업을 읽고

미학 수업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문광훈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3월

미술 작품, 시, 소설, 건축물, 음악, 자연 풍경에 이르기 까지 글쓴이가 감상한 예술 장르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일상생활에서 느낀 감정과 감성들을 조화롭게 엮어 수준높은 예술의 문턱을 독자들을 위해 조금은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떤 미학을 접하든 그것을 감상하고 난 후의 감상평들은 자신의 내적세계를 표현하기 마련이다. 같은 그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인상 깊게 다가오는 부분이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다른 이가 느낀 것들을 알게 되면서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에 대한 깨달음이나 기발함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을 통해 나의 내면을 작품에 투영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즐거움이 이 책에서 작가가 나에게 준 큰 선물이었다. 

북한 투자의 시대를 읽고

북한 투자의 시대 - 수익률 1000% 시장에 도전하라
정민규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이 책의 작가는 탈북민을 위한 법률 상담을 하는 북한 전문 변호사다.

  작가의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면서도 협력과 상생을 위한 의지가 많이 엿보였다.

 자료와 내용들의 디테일들 또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이런 내용을 쓰기 어려웠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검증을 한 자료들을 보았을 때 책에 대한 애착과 노력이 남달라 보였다.

 한국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 북한 모습의 사진들이 앞 부분에 배치되어 있는데 대동강 아침 모습 사진에서 우리와 같이 북한도 미세먼지의 공격을 받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챕터 중에 파트 3 편에서 북한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 부분들이 많이 실려있다. 소액으로도 지금 당장 투자할 수 있는 공모형 펀드 투자와 현대그룹의 주식, 코스닥에 등록된 대북경협 관견주 대북타자 기업의 바상장 주식 구매가 있다.

 개방경제가 시작되면 중고 농기계, 어선들을 수리해서 북한에 판매하는 사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두만강 모래만 수입해도 한달에 15억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은 쉽게 이해가 가면서도 실천가능한 투자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큰 돈 들이지 않는 사업 아이템에 대해 관심 많은 분들에게 안목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물론 북한 투자는 위험성이 크다. 작가는 투자의 위험이 클 수록 대비해 수익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뒷부분에는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사례를 들며 제시하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