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달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깊이 읽기 주석 달린 시리즈 (현대문학) 2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애니 고거 주석, 안미란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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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핀에 이어 버드나무까지..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책들이군요!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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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허클베리 핀 -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깊이 읽기 주석 달린 시리즈 (현대문학) 1
마크 트웨인 지음, 마이클 패트릭 히언 엮음, 박중서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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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러분은 내가 누군지 모를 것이다. 만약 <톰 소여의 모험>이라는 책을 읽지 않았다면 말이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러나 <주석 달린 허클베리 핀>에서는 허클베리 핀을 만나기 전에 욕하기 좋아하고 고집불통인 마크 트웨인을 먼저 만날 수 있다.

200여 페이지가 넘는(이 책은 보통 책 크기의 두 배이다) 한 권 분량의 해설을 지나고 나서야 시작하는 본문에, 또 경고와 일러두기에 7페이지에 걸쳐 각주를 달고 나서야 “여러분은 내가 누군지 모를 것이다~”라는 허클베리 핀의 고백이 등장한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초판본 삽화를 그린 켐블의 나무토막 같은 서체에 달린 1번 각주는 허클베리 핀이다. “허클베리huckleberry는 블루베리의 일종으로 미주리 원산은 아니었으며, 당시에만 해도 유난히 저급한 과일로 여겨졌다.” 이 책이 아니라면 누가 허클베리 핀의 허클베리가 블루베리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려주겠는가! 이 각주를 보자마자 인터넷으로 허클베리를 찾았다. 종모양의 꽃이 피는 보라색 열매가 달린 아주 흔해 보이는 식물이다.

이 책 곳곳에는 이와 같이 자세한 단어 설명 뿐 아니라, 짐과 허클베리 핀이 행한 미신적 행위, 당대 문화와 정치적 상황에 대해, 그리고 100년 전 흑인들이 사용하던 투박한 표현들, 마크 트웨인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했던 고민의 흔적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100여 년이 지난 후 읽히는 고전이기에 이와 같은 주석과 해설이 필요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리고 어린 시절 완역판도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편집당한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읽었다면 꼭! 다시 한 번 재독할만하다.  


과연 마크 트웨인 사후 100주년에 맞춰 출간한 헌정판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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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송 이즈 유 The Song is You
아서 필립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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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 음악에 빠져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그 짧은 시간에도 자신만의 세계를 확보하는 것일까? 휴대용 음악... 그 세계의 편리함 속으로... 늘 아이팟을 휴대하고 그 속에 내장된 음악으로 겨우 겨우 삶을 연명하는 남자에게 케이트의 노래가 들려온다. 케이트의 노래는 지쳐있던 그에게 삶을 살아갈 이유가 되게 하고, 또 케이트는 열광적인 팬이 된 그에게서 영감을 얻게 된다.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가의 독특한 문체와 숨바꼭질 하듯 서로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두 남녀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그리고 끊임없이 등장하는 재즈와 팝의 절묘한 가사들이 어우러져 깊이 빠져들게 하는 소설이다. 줄리언이 음악에 매혹되는 순간 순간들에 대한 묘사는 그 음악을 듣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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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페리고르의 중매쟁이
줄리아 스튜어트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6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2010년 06월 1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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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 함민복 에세이
함민복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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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 괜스레 센티해지고, 오래된 노래의 노래 가사를 읊조리게 된다.

노래만이 아니다. 지나간 시들.. 지나간 사람들.. 그리고 지나간 사랑....

그리고 그 추억 속에 꽃이 핀다.  

아프지 않기 때문일 거다.  


오랜만에 추억을 곱씹듯 함민복의 시를 찾았다.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 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가슴이 짠해진다.

그리움이다...

청춘에 대한 그리움이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다.

따뜻하다...  


그래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

추억이, 과거가 아프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의 하루가 기쁨으로 들썩거려야 한다.

지나간 시간들, 그 길 위에서

가끔은 이렇게 쉬어가야 하지 않겠나.  


함민복의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가 오늘 가을 하루를 가슴 따뜻하게 해준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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