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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만 년을 사랑하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11월
평점 :
[서평] 죄, 만 년을 사랑하다
#도서협찬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한창 흥행중인 영화 <국보>의 원작이 된 작품을 쓴 요시다 슈이치 작가. 그는 이미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추리소설 작가로 이름이 꽤 알려져 있다. 나로서는 이번 소설을 통해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읽는 접해보는 것이었기에 어떤 걸 기대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정통적인 추리소설의 도입부와 크게 다름이 없다. 주인공인 탐정이 운영하는 탐정사무소를 찾아온 의뢰인. 역시나 부자였던 의뢰인은 그의 할아버지가 소유하는 외딴 섬의 저택에서 일어날 파티에 탐정을 초대한다. 최근 할아버지의 행동이 점차 이상해지고 있어서, 그것을 조사해달라는 명목이었다. 유명 백화점 회장이셨던 할아버지 우메다 소고의 생신 파티가 끝나고, 모두들 잠자리에 드는데. 다음날 아침 여지 없이 누군가가 실종되고, 그 인물은 바로 파티의 주인공인 소고였다.
태풍으로 인해 고립된 섬에서 남은 가족과 친지들은 실종자가 남긴 여러 가지 단서들을 좇아 섬을 탐험한다. 사실 트릭의 측면에서 본다면 엄청나게 복잡한 수수께끼나 충격적인 반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신 힘겹게 도달한 결말에 이르러서 무엇보다도 진한 핏빛 여운이 남았다. 많은 소설들이 '누가' '어떻게' 하였는가를 다룬다. 반대로 이 소설을 '무얼 위해' 범인이 일을 저질렀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처럼, 우리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어쩌면 계속해서 잘못된 질문을 하며 살아온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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