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힘든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 셋째라서 당연히 잘 키울 줄 알았습니다
이은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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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적, 부모자녀 관계와 관련된 책 좀 본 사람들은 목차만 보아도 어떤 흐름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대충 감을 잡았을 것이다.

나역시도^^

그러나 책 좀 봤다고, 공부 좀 했다고 다 실천이 되면 이 세상에 안될 일은 없다



1장 좋은 부모가 아닌 행복한 부모가 되라


양육이라는 건 내가 복해서 힘든 게 아니다. 누구가 나 힘들다. p.20

육아를 하면서 무엇이 힘들게 하는지, 어떤 점이 제일 나를 괴롭게 하는지 구체적인 그 실체를 알아차려야 한다. 결혼 전에 생긴,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가 육아하면서 올라올 수 있다. 마음 상태를 돌아보며 내면의 소리를 잘 듣길 바란다. p.21


기내 안전 수칙 안내에서는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되어 있다. (중략) 아이를 먼저 살리고자 하는 마음은 알지만 아이를 살리리면 부모가 살아야 한다. 부모가 먼저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면 돌봄을 베풀 수가 없기 때문이다. p.22


'우리는 모두 똑같은 부모고, 완벽할 수 없다', '부모는 모두 똑같다. 누구나 불안하고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중략) 누구나 실수하고, 누구나 후회하고 다 똑같다. 그 실패 속에서 배우고 실패할지라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아이들이 배우는 참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p.41


나 자신에 던지면 도움이 될 질문 p.61

  •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나다운가?

  • 나는 어떤 사람일까?

  • 나에게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

  • 5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

  • 나를 한줄로 표현해 보면?

  • 나의 삶에 방해 요소는 무엇인가?

  • 그 방해 요소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 나답게 살기 위해서 오늘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

  • 나는 삶의 가치를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나?



3장 육아, 아는 만큼 쉬워진다


큰아이가 키우기 수월하다고 해서 둘째의 기질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엄마인 나의 기질이다. p.119

부모는 아이를 나와 다른 객체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p.131

착하고 배려가 몸에 배도록 키워 놓고 야무지고 자기 거 잘 챙기는 아이로 행동하라니,

엄마들은 본인의 기준에서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그렇게 행동하길 바라면서 정작 자기를 닮은 모습이 보이면 싫은 것이다. p.133

나를 닮은 아이의 어떠한 모습에서 불편함이 느껴지는 게 있는지 생각해 보고 그것과 관련된 내 안에 상처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p.134

호주의 매쿼리 대학교 정신 건강 센터의 연구, 제니퍼 허드슨 교수는 '9세때 나타나는 불안의 가장 강력한 예측 인자는 4세 때의 불안'이라고 말했다. p.144

양육 스트레스가 높으면 불안해진다. 혹은 엄마의 불안이 크면 양육 스트레스는 더 높아진다. 또한 엄마 본인이 자기가 불안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는 때도 있다. 부모가 자신들의 불안을 인정해야 안정된 양육이 가능하다. p.150

착하게 키운다는 건 부모님 본인이 잘 키웠다고 인정받고 싶은 게 아닌지, 아니면 착한 아이로 커서 부모에게 효도하길 바라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p.154


4장 사랑받는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오류 중 하나는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아이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차후 열등감이나 콤플렉스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p.220


자존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

첫번째로는 나는 무조건 사랑받는다는 스스로의 인식이 중요하다.

두번째는 나는 스스로 알아서 잘할 수 있는 힘이 있고 능력이 있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p.232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냉정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라고 했다. 누구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p.233




이은희 작가님의 경험담이 친근한 말로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다.

'나도 저랬는데' 라며 고객을 끄덕이게 하는 부분들도 많이 있다.

지금 초보 엄마라면, 그리고 육아로 고민하고 있다면,

그리고 혹시 내가 아이를 너무 행동수정 중심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보고, 유명한 전문가가 하는 말만 그대로 베끼듯 하면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아이들은 모두 다 다르다.

엄마도, 아빠도, 가족 모두가 다 다르다.

우리는 그냥 나 자체로서, 존재로서 충분히 괜찮다. (I am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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