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경쟁에 치여 앞만 보고 달리기 바쁘다. 심지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미명 아래, 자기 자신과도 경쟁하지 않는가. 요즘 빈번히 우리의 입에 오르내리는 TV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바로 이러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우상이었던 스타 한 인물이 화장기 없는 얼굴로 그의 남편과 함께 차를 마시고, 요가를 하고, 한가롭게 앉아 제주도의 청명한 하늘을 보며 기타를 치고, 손을 마주 잡고 춤을 추는.
그런 소소한 일상의 웃음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경쟁하느라 바쁜 현대인들의 삶에 돌을 던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