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1984>는 전체주의 체제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떻게 인간을 파멸시켜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 속 배경은 당이 허구의 인물 '빅브라더'를 내세워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디스토피아 세상이다. 당은 ‘전쟁은 평화다, 자유는 예속이다, 무지는 힘이다’라는 슬로건 하에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등을 이용하여 독재체제를 유지해나간다. 주인공 윈스턴은 이곳에서 독재의 신성화를 위해 없애야 하는 과거기록들을 정정, 삭제하는 일을 한다. 그는 '빅브라더'의 감시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없는 삶에 답답함을 느끼고, 그들의 눈을 피해 일기를 쓰고, 연애를 하며 반체제적 행동을 이어나간다. 그러나 그의 모든 일탈들은 처음부터 감시당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사상경찰에 붙잡혀 무자비한 고문을 당하고 마지막 남은 심리적 의지까지 당에게 빼앗기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