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좀 펴고 삽시다 통증 없는 개운한 아침을 만드는 1분 체조
기쿠치 신이치 외 지음, 이지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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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걸린다는 허리통증은 나에게도 어김없이, 그것도 아주 일찌감치 찾아왔다. 30대 초반에,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시작된 허리통증은 똑바로 앉을 수도, 설 수도 없을 정도로 심했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게다가 함께 찾아온 우울과 불안도 대단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병원치료와 운동, 바른 자세 등의 노력을 기울였고, 치료방법이 통한건지 시간이 도와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절박함이 사라지니 노력은 게을러졌고, 통증은 부활했다. 이제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허리에 약간이라도 무리를 가하면 쳇바퀴 돌 듯 통증이 찾아온다.

최근에는 꾸준히 허리에 이상신호가 감지된다. 이제 더는 그냥 넘기지 말라고, 기다린다고 나아지지 않는다고 경고를 보내는 것 같다. 다행히 극심하지는 않은, 은근한 통증이라 '운동'으로 조금씩 증상을 호전시켜보고자 한다.

'운동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허리 좀 펴고 삽시다> p005

<허리 좀 펴고 삽시다>는 나처럼 실천력 떨어지는 사람도 따라할 수 있도록,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을 수 있도록 '1분체조' 형식으로 허리에 좋은 운동 요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에는 모든 '1분 체조' 동작을 사진으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포인트를 짚어주어 효과를 높이도록 해준다. 또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외출 전에, 외출 중에, 사무실 또는 집에서, 자기 전에 하는 '1분 체조' 28가지를 소개하여 자신에게 맞는, 효과가 좋은 동작을 발견하여 실천할 수 있게 돕는다.

척추관 협착증을 극복하려면,

1. 몸의 유연성을 높여 가동 범위를 넓힌다

2. 요추를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한다

3. 골밀도를 높인다

4. 비만의 예방 및 해소

5. 스트레스 해소

<허리 좀 펴고 삽시다> p036

사실 이 책과 비슷한 내용을 다룬 책들이 이미 여러 권 책장에 꽂혀있다. 소개하는 동작들도 거의 같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이 꽤나 마음에 드는데 핵심을 알기 쉬우면서도, 간단하게 쓰여진게 그 이유다. 실천이 문제인 나에게는 질병을 상세하게 풀어 설명한 책보다 꼭 필요한 이론과 동작만 담겨있는 이 책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골격 바로잡기 체조인데 척추, 골반, 고관절 등 골격의 틀어짐을 바로잡고 몸전체의 균형을 맞추는데 좋은 동작이다. 즉, 몸을 흔들어 틀어진 자세를 효율적으로 바로잡는 것이다.

'엎드려 다리 흔들기'. 동작은 매우 쉽다.(사진이 필요없을 정도로 쉽다) 말 그대로 엎드린 상태에서 무릎 아래 부위를 자동차 와이퍼처럼 좌우로 흔들면 된다. 양 무릎과 양 발목 사이를 살짝 벌려 흔드는 '두 다리 흔들기'라는 골반 및 고관절이 크게 움직여 배열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고, 양 무릎과 양 발목을 딱 붙이고 흔드는 '한쪽 다리 흔들기'라는 척주 부위를 풀어주고 자세를 가다듬는데 아주 좋은 운동이다.(p110) 이 두 가지 동작을 하루에 몇 번씩 나누어 진행하다 보면 통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틀어진 체형이 교정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니 매일 실천해 볼 생각이다.

허리통증은 그냥 두면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더 악화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이 책이 알려준 동작들을 하나하나씩 나에게 적용해 통증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같은 이유로 고생하는 분들이라면 읽고 실천해보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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