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불안이 과도한, 불안장애를 의심하게 하는 시그널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과도한 걱정(하루의 대부분을 걱정으로 보냄) 2. 수면장애 3. 만성 소화불량
4. 극심한 공포(자극 유무에 상관없이 느낄 때) 5. 완벽주의(과한 노력, 강박) 6. 자기 회의감( 걱정, 부정적)
이러한 건강하지 못한 사고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늘 걱정을 하며 지낸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믿고,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자신을 과소평가하기 때문) 한편, 자신이 걱정을 하기 때문에 걱정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기도 한다. 일어날 일이었는데 자신이 걱정해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걱정하는 행동이 불행에 대한 대비라고 믿는다. 이에 저자는 '걱정'과 '대비'는 다르다고 지적한다. 걱정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아니라 오히려 몸과 마음에 계속해서 나쁜 영향을 만들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계속된 걱정은 불안을 증폭시키고, 일상을 허비하고, 불행한 마음만 쌓는 일인 것이다.
이처럼 불안도가 높은 사람들은 같은 상황도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정보의 일부만 가지고 전체로 받아들인다. 심지어 상황 전체가 주어져도 일부만 보고 확신한다. 과일반화, 개인화, 흑백논리적 사고 등으로 상황을 왜곡하여 받아들인다. 문제는 불안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 더욱 예민한 상태로 만들어 불안을 증폭시킨다는 데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병원을 방문하고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상 소견이 없다면 자신의 민감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책은 다음과 같은 노력이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1. 걱정하는 사건에 대한 진실을 객관적으로 이해한다. 걱정은 대비가 아닌 강박적 사고임을 인지하고, 더 이상 본인과 주변인을 힘겹게 하지 말자.
2.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그 일이 실제 일어날 확률을 냉정하게 평가한다. 최악의 상황만 고려하지 말고 객관적 질문들로 문제를 따져보자.
3.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자신과 주변인들을 신뢰한다. 그동안 비슷한 상황을 잘 이겨내 온 경험을 떠올려 자신과 주변인들을 믿어보자.
4. 걱정하는 시간을 줄이고 현실 생활에 집중한다. 미래는 알 수 없다. 현재에 집중할 일을 찾아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임을 깨닫고 실천하자.
5. 다른 집중할 것들을 찾아본다. 머릿속은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하지 못한다. 다른 일들을 머릿속에서 처리함으로써 걱정을 줄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