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에서 기치료까지 당신이 알고 싶은 50문 50답
김은주.심하성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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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기운, 기절, 생기, 감기, 무기력 등 '기'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지만 막상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해서 '기'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몸을 단련하는 치유요법도 배워보고자 기와 기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쓸모가 담긴 이 책<기에서 기치료까지 당신이 알고 싶은 50문 50답>을 읽어보기로 했다.

책은 두 명의 기치료 전문가가 자신들이 얻은 지식과 경험을 50문 50답으로 정리하여 알기쉽게 담아내고 있는데 모호했던 개념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공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기'란 무엇인가? 기는 그 어떤 것의 성격, 본질,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정보가 담긴 이름표로도 비유된다. 즉, 세상 모든 존재의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기'다. 그렇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고 현대과학으로도 아직 완벽한 설명은 어렵다. 그럼에도 틀림없는 사실은 "기는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이고 모든 생명체에서 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말하면 '기'는 몸이다. '기'가 마음과 몸을 연결해서 내가 된 것이다. 장자의 말을 인용하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의 태어남은 기의 모임이다. 기가 모이면 삶이 되고 기가 흩어지면 죽음이 된다."

기공은 기에 공을 들인다는 뜻이에요.

기는 인체 내에서 생명 물질과 에너지로 작용합니다.

건강하려면 인체 내에 기가 가득하고 잘 순환해야 해요.

그러니 기에 공을 들여야만 합니다.

_11. 기공이 뭐예요? P072

'기'는 자연의 법칙이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 '기'는 자연스러운 것이었지만 인위적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오감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기'를 느끼는 감각을 상실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기의 세계에서 살고 있으므로 언제든 '기감'을 깨울 수 있다. 물론 '기'를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기'에 공을 들이면 '기'는 우리의 근원과 행복한 삶에 대해 답을 준다. 다시 말해, 먹고 마시고 잠자는 일상과 마음가짐을 수련하면 인체의 '기'를 잘 운용하여 우리가 바라는 무병장수를 실현할 수 있다!

기치료는 환자에게 필요한 기운은 보충하고 나쁜 기운의 배출을 돕습니다.

이렇게 기의 조정이 일어나면 자연치유의 힘이 회복되죠.

몸을 치유하는 것은 몸 스스로의 힘이에요.

몸 스스로 치유하게끔 돕는 가장 기본적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21. 기치료가 뭔가요? p133

하지만 '기'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고 '기치료'에 대해서도 미심쩍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이는 기치료의 과학적 배경과 실험결과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이다. 결론만 말하면, 우주 만물 모든 것엔 고유의 진동수가 있고, 이 떨림이 그것의 정체이며 기운이다. 이런 만물의 기운을 약으로 이용하여 몸을 재조정할 수 있다. 효과는 직접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특히 응급처치에 유용하다. 그리고 면역력 강화, 의료비용 절약, 현대의학의 대안이자 병행치료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기치료의 종류로는 기치료(기를 이용), 수기요법(활법, 지압, 카이로프래틱), 음식요법(단식, 특별한 음식 섭취), 명상(마음 치료, 음악 치료, 미술 치료) 등이 있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진동수가 건강 상태로 바뀌어도 일시적일 수 있어 완쾌로 단정할 수 없다. 이 과정을 반복해 기운을 점점 더 건강한 상태로 고정해야 한다. 또한 상태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진정한 의사는 내 몸 안에 있다

나는 가끔 '기가 약해보인다'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그때는 내가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로 듣고 흘렸었는데 책을 읽고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했다.

기가 약하다는 것은 생명력이 약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당연히 건강할 수 없다. 이럴 땐 기 상태를 원활하게 해주어야 한다. 중증의 치료는 기공사가 해야 하지만 내 경우는 일상 속에서 몸(정)은 바른 자세와 동작으로, 기는 호흡으로, 마음(신)은 명상으로 체력과 기력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에는 호흡명상, 손 기감훈련 등의 기감훈련법과 몸에서 나쁜 기운을 제거하는 거사법, 필요한 기운을 넣는 포기법 등의 기치료법, 그리고 응급치료와 화병치료법까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해보도록 하자.

'기'를 모른다고 사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기존 지식의 한계를 넓혀 성숙한 눈으로 나와 세상을 바라보고, 기의 감각을 깨워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생활한다면 자연치유력도 상승시킬 수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기'를 바라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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