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이 책은 '우리 본성에 대한 이야기'다. 평소 마음공부에 관심많은 나에겐 이 책이 전하는 심오한 메시지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래서 책 속의 모든 가르침을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며 읽었다. 아마도 처음 읽는 사람에겐 존재, 본성같은 단어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읽어내려가면 저자가 전하려는 이야기가 무슨 말인지 곧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눈 앞에 있는 진실을 발견할 것이다.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진실 말이다!
저자 론다 번은 고통의 근본 원인이 '우리가 곧 우리의 몸과 마음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몸과 마음이 아니라, '우리가 존재한다는 알아차림 자체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진실을 정확히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래야만 더 이상 마음의 혼란에 휘둘리지 않고 행복할 것이라고. 우리의 본성인 알아차림이 전면에 등장하고 그동안 주인이라고 착각한 마음이 배경으로 물러나면 그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게 될 것란 말이다. 생각만으로도 황홀하다. 과연 이런 기적같은 경험을 내가 누릴 수 있을까? 생각에 집중하는 습관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