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와 망상. 한동안 잘 다독이며 지냈는데 잠깐의 방심탓에 훅 치고 올라온다. 예전처럼 하나의 생각을 따라가 불행의 길로 들어선다. 별것 아닌 일을 크게 만들고, 그냥 지나갈 일로 두려워한다. 이렇게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울 때 나는 마음을 다독여줄 책을 찾아 읽는다. 문제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꾸고, 스스로를 일깨워 다시 의지를 내는데 독서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읽게 된 책<깃털처럼 가볍게 살아라>에는 생각(망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방법이 가득 담겨 있다.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마스노 순묘는 우리에게 불쑥불쑥 찾아오는 두려움과 의구심을 떨쳐내려면 머리로 생각하기보다 먼저 행동을 하라며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로 보며, 지금 여기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내는 게 가장 현명한 삶의 방법임을 선(禪)의 지혜를 통해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