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 대화법이다. 우리는 상대가 힘들어할 때 '내가 더 비참'하다는 식으로 위로해야 상대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다고 오해하는데 이는 착각이다. 저자는 이 방법이 나쁜 말투라 지적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더 비참'하다고 말하려다 자신의 정보를 너무 많이 이야기할 수 있고, 게다가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당시에는 같은 동질감, 친근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 위기가 지나가면 그렇게 위로한 사람을 무시할 수도 있다. 평범한 말투의 대화도 위로가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진, 감정이 매우 취약한 상황인데 늪에 빠진 사람에게 "나는 거기서 쉽게 나왔어요. 어서 나와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겉으로는 문제없는 위로지만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를 좋게 해주는 데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끌리는 말투는 상대에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렇게 "당신은 매우 훌륭한 사람이에요!"라고 일깨워주면 자신감을 북돋아줘서 스스로 긍정적인 시도를 할 수 있게 되고, 무엇보다 위로를 해준 이를 고맙게 여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지하지 못했던 나의 잘못된 말투를 깨닫고 점검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도 그래, 나도 그랬어"로 상대의 기분을 풀어주려 했었고,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미안해"를 남발하며 스스로 약자가 되기도 했었으며, 상대의 무례함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불편한 말들을 참아내기도 했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인간관계가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무슨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이 책을 읽은 계기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부정적인 어휘 사용 안 하기, 진심을 담은 칭찬 자주 하기, 상대의 말에 완전히 집중하고 몰입하기는 꼭 명심하고 실행해나가자.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는 관계 속에 존재했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마음과 달리 표현이 어려운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