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에밀 쿠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간단하다. "상상하라. 그러면 이루어질 것이다"
익히 들어 친숙한 말이긴 한데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도통 믿어지지 않는 말이다. 내 머릿속 판단으로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것보다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결과가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자기암시>를 읽고 나면 이 믿음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의 능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상상이라는 강렬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상상은 의지를 이긴다"
책<자기암시>는 외면해왔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신비한 힘인 '자기암시'의 본질을 일깨우고, 그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그동안 우리는 이 무한한 힘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 바라는 일을 믿지 못하면서 부정적인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의지는 의도와 반대되는 결과를 낳게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잠이 안 와서 어떻게든 자려고 애쓰면서 속으로는 '자야 하는데 잘 수 없을 것 같아' 속삭이고 있으면 잠은 더 안 오고 정신만 또렷해진다. 자전거를 배울 때도 장애물이 보일 때 '절대로 부딪히지 않을 거야' 하면서도 속으로는 '피해야 해, 그런데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자전거 바퀴는 장애물을 향해 달려간다. 이처럼 의지와 상상이 부딪히면 의도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상상은 거대한 무의식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상상이 의지를, 무의식이 의식을 이기는 것이다. 따라서 상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잘 다룰 수 있어야 스스로를 제어하고 원하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