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김분 옮김 / 하늘아래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에밀 쿠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간단하다. "상상하라. 그러면 이루어질 것이다"

익히 들어 친숙한 말이긴 한데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도통 믿어지지 않는 말이다. 내 머릿속 판단으로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것보다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결과가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자기암시>를 읽고 나면 이 믿음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의 능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상상이라는 강렬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상상은 의지를 이긴다"

책<자기암시>는 외면해왔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신비한 힘인 '자기암시'의 본질을 일깨우고, 그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그동안 우리는 이 무한한 힘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 바라는 일을 믿지 못하면서 부정적인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의지는 의도와 반대되는 결과를 낳게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잠이 안 와서 어떻게든 자려고 애쓰면서 속으로는 '자야 하는데 잘 수 없을 것 같아' 속삭이고 있으면 잠은 더 안 오고 정신만 또렷해진다. 자전거를 배울 때도 장애물이 보일 때 '절대로 부딪히지 않을 거야' 하면서도 속으로는 '피해야 해, 그런데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자전거 바퀴는 장애물을 향해 달려간다. 이처럼 의지와 상상이 부딪히면 의도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상상은 거대한 무의식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상상이 의지를, 무의식이 의식을 이기는 것이다. 따라서 상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잘 다룰 수 있어야 스스로를 제어하고 원하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잊으려 할지라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사람은 자동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따라가고 그에 지배당하게 되어있다. 만일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다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p.161

"생각하는 대로 현실이 된다"

이 책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현실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확실히 일깨운다. 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노력은 의지를 의미한다. 의지는 의도와 반대되는 결과에 대한 상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원했던 것과 반대되는 결과를 얻게 만든다. 따라서 ' ~해야 해'라고 하지 말고 "점점 좋아지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명령해야 한다.

책은 자기암시에 대한 오해도 말끔히 제거한다. 자기암시는 기적이 아니다. 최면술도 아니다. 이 말을 통해 무엇인가를 이룬다는 것이 아니라 말을 통해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을 그렇게 되는 쪽으로 이끈다는 말이다. 무의식의 무한한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 속에 숨겨진 힘을 믿는 것이다. 자기암시는 바로 그 힘을 끌어내는 최고의 기술이다.

지금까지 당신은 우울하고 슬프고 걱정하고 근심하는 일이 많았다면 이제부터는 달라집니다.

우울이나 근심, 걱정에 휩싸이는 대신 늘 즐겁고 밝게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렇게 됩니다. 이유없이 우울하게 살았듯이 말입니다. 또한 정말로 걱정거리나 우울할 일이 생기더라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p.72

"변화되고 있다, 강해지고 있다, 낫고 있다, 성공한다"

<자기 암시>를 통해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의지와 노력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낙관하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믿는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고, 믿지 못한다면 세상 제일 쉬운 일이라도 해내지 못할 것이다. 나의 믿음이 나를 만드는 것이다. 이제 어려운 일이 닥치면 믿음을 바탕으로 한 자기암시를 통해 헤쳐나가 볼 생각이다. 뭐든 해낼 수 있다는, 그렇게 될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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