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윤예지 그림, 박태옥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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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에세이 <내가 빛나는 순간>.

'연금술사'를 읽고 그의 주옥같은 문장들과 감동적인 메시지에 푹 빠졌던지라 무조건 읽고 싶었다.

역시 이번 책에도 코엘료가 전하는 지혜의 문장들, 치유의 문장들이 가득하다.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랑하자'는 그의 메시지가 짧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을 문장들로 채워져있고, 여기에 일러스트 작가 윤예지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더해져 감동의 여운을 더욱 확장시켜준다.

가능성

"안 될 이유만 따지다 보면 될 일도 안됩니다." /p.45

소중한 것을 다루는 방법

"무엇이든 잃어버릴까봐 전전긍긍하면 대개는 잃어버립니다." /p.48

그가 전하는 지혜는 단순하지만 강하다. 어려운 말들로 힘빠지게 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라고, 겁내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느긋하게 가다보면 원하는 것에 다다를 수 있다고 긍정의 말들로 북돋운다. "나를 알면 알수록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꿈을 포기하면 아주 잠깐은 평화로울 것입니다. 그러나 곧 몸과 마음은 병들게 됩니다.

주위 사람에게 독하게 굴다가 끝내는 스스로를 파괴해버리겠죠.

'질까 봐, 좌절할까봐' 같은 비겁한 마음 때문에 '멋진 싸움'을 피한다면 결과는 참혹할 뿐입니다.

p.83

코엘료는 '꿈을 죽이는 세 가지 변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번째 변명은 "시간이 부족해". 늘 하루가 짧다고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실은 두려워서 마주하지 않고 피하는 것이라고. 두번째 변명은 "지금도 괜찮아". 자신의 선택이 더 현명하고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기에 승패를 떠난 과정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알 수가 없다고. 세번째 변명은 "평화로워". 꿈 같은 건 필요없다고 철부지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은 꿈을 포기한 것이라고. 이 글을 읽는데 내 속마음을 들킨 양 부끄러웠다. 점점 줄어드는 용기와 점점 늘어나는 두려움때문에 '지금 이대로가 좋아'하면서 살고 있는 내게 하는 말 같았다. 이제는 현실에 무뎌져 꿈을 꾸는 것도 쉽지만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해보고 싶은 일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용기를 내보고 싶다.

'이젠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구나', ' 더 이상 시간이 없구나' 할 때가 곧 올테니까. 지금, 하고 싶었던 것을 해야 한다!

용기

용기란, 스스로 다짐하는 것입니다.

용기 있게 글을 쓰자고

용기 있게 사랑하자고

용기 있게 비판을 대하자고

용기 있게 내 뜻대로 살자고

용기 있게 내 꿈대로 살자고.

p.154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많아 읽는내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의 순한 언어들이 읽으면 읽을수록 빛나는 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세상과 부딪쳐보자고 마음을 바꿔먹게 해준다. 언제나 제자리인 것 같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스스로를 믿고 다시 한 걸음 내어본다.

"지금 바로 실천하세요. '앞으로 변하겠다'고 떠벌이기만 하는 사람치고 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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