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더욱 평등하다!!"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를 매번 시청하지는 않지만,(난 보고 듣는 책보다는 종이책이 훨씬 더 좋다)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도서들이 소개되는 만큼 방송된 책들은 가급적 읽어보려고 한다. <동물농장>도 그런 계기로 읽게 되었다.
'고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책은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과 지루할 것 같은 거부감이 동시에 들어 언뜻 손이 가지 않는데 이 책은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받은 좋은 책인데다가 재미까지 있는 유익하고 유머가 가득한 책이다.
<동물농장>은 간결하고 예리한 풍자가 돋보이는 정치풍자소설로, 스탈린의 권력과 사회주의를 '동물농장'에 비유하여 쓴 우화다. 그렇다고 해서 작품의 배경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역사는 안타깝게도 계속 답습되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상상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거기에 받아들이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