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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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한 삶'을 꿈꾼다. 내게 의미 있는 것들로만 채운, 딱 본질에만 충실할 수 있는.

그래서 여러 지침대로 집을 채우는 물건들은 과감히 비워내고 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단순하지가 않다.

이 책<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만 남기기로 했다>에는 그런 나의 머릿속 잡동사니들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조언들이 담겨있다. 더불어 나만의 방식으로 내게 어울리는 삶을 설계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이끌고,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실용적인 방안들도 제안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미니멀리즘의 진정한 메시지를 공유한다.

그녀가 말하는 미니멀리즘의 핵심은 자신에게 꼭 맞는 삶,내게 중요한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고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하게 버리자는 것이다. 이는 '가치관에 따르는 삶'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적으로 훨씬 더 뿌듯함을 느끼는 삶을 사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에 가치를 반영하고, 가치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가치는 우리 삶의 단단한 토대가 되어 원하는 삶을 실현시켜 줄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아닌 "왜" 그 일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얘기다.

"자신의 '왜'를 이해하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방향, 꿈꾸던 삶이 더 분명해진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그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바탕으로 한 삶이다. (p.133)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인생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는 삶의 변화를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50가지 가치를 제시해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골라 자신의 삶( 집, 건강, 일, 가족, 인간관계)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전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관성적으로 선택을 하면서 살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후회 없는, 자신의 가치와 꼭 맞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이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인식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세상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게 되고 자신감이 쌓일 거라고.

자신의 삶이 자신의 가치관에 어울린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다른 사람의 인식 따위는 쉽게 뒷전으로 밀어둘 수 있다. p.178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단순하지 못한 삶을 사는 이유가 타인을 의식하고, 습관적으로 살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머릿속에 잡동사니가 많은 것도 중심이 바로 서 있지 않고 뚜렷한 정체성이 없어서다.

이제 어떤 일을 '왜'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상황과 타인에게 주도권을 빼앗겨 노예처럼 사는 삶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 불필요한 일에 '아니요'라고 말하고, 하루에 할 일을 우선순위로 정해 꼭 필요한 일에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머릿속 해로운 생각들도 통제 가능해진다. 자신의 가치관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면 내가 원하는 '단순한 삶'을 살 수 있다!

"미니멀리즘이란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앞으로 신경 쓰이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저자의 조언대로 "1년 뒤에도 중요한 일일까?"라는 질문을 떠올려볼 것이다. 그러면 그 문제에 시간과 주의를 쏟을 가치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집착을 버리고 내 가치관에 맞는 무언가를 향해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기본적인 것들만 남'은 삶을 더욱 동경하게 됐다. 내가 지키기로 선택한 것들을 위해 꾸준히 내적 변화를 실천해볼 생각이다. 진정한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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