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사를 준비하면서 공간 활용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 책을 만났다.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라는 제목에서 2인 가족에게 도움 될 만한 내용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결혼 20년 차 주부가 원하는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보다는 이제 막 독립을 준비하거나 연인 또는 맞벌이가족이 처음 집을 구할 때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실용적 내용들이 주로 담겨있다.
"이제는 1.5인 가구가 보통인 시대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1.5인 가구란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혼자 살지만 연인과 지내기도 하는, 둘이 살지만 맞벌이로 떨어져 있기도 하는, 1인 가구지만 때때로 2인 가구도 될 수 있는 가구를 말한다. 이런 1.5인 가구가 요즘은 보통인 시대다. 나도 4인 가구에서 자랐지만 결혼해서 지금은 2인 가구로 사는 것처럼 말이다. 책에 따르면 1인, 2인 가구를 합하면 57.5%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4인 가구 중심이다. 아파트 평수, 방 갯수도, 주방도 4인 가구가 산다는 전제하에 통일되어 있다. 그래서 1.5인 가구는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몰린다. 선택의 폭이 좁기에 스스로 공간 활용을 해야 하고 원하는 주거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