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날카로운 니체의 잠언들은 그가 최고의 심리학자였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두려움이나 소심함, 우유부단함같이 마음에 엉겨 붙은 고정관념이나 편견들을 그의 비수 같은 잠언들로 흔들어 깨운다.
"창조적인 일을 하든 평범한 일을 하든, 항상 밝고 가벼운 기분으로 임해야 순조롭게 잘 풀린다.
그래야 사소한 제한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로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평생 이런 마음을 지켜나가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일을 이루는 사람이 될 것이다." _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자신을 깨뜨리라고 말하는 니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참신함이고, 가장 불필요한 것은 타성이라고 말한다.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분노 대신 풍요로움을 선택하고, 작은 일에도 최대한 기뻐하며 살아가라고, 끊임없이 전진하라고 이야기한다. 항상 밝고 가벼운 기분으로 살고, 타인을 흉내내지 않으며, 지금하는 일에 온 힘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고흐의 작품들과 함께 읽는 니체의 말들은 쉽지만은 않아 깊이 사색하며 읽어야 그 의미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나약함과 두려움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니체의 말을 잊지 말자. 미지근하지 않기 위해 더욱 충만한 삶을 위해 곁에 두고 읽어볼 생각이다.
"나는 지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굉장히 높이 올라왔다. 이에 대한 몇 가지 확실한 증거도 있다.
주위가 전보다 넓어졌고, 전망도 훨씬 좋아졌다. 바람이 조금 차가워졌지만, 내 가슴은 따뜻해졌다.
이제 나는 온화함과 따스함을 혼돈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의 발걸음은 훨씬 단단해졌고
또한 확실해졌다. 용기가 나를 성장시켰다. 앞으로 나는 더욱 고독해질 것이며 이전보다 험난해진 길을
걷게 될 것이다." _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