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가 사십이 넘어도 여전히 세상에 사람에 휘둘린다. 내 인생의 중심을 잡기 위해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은 삶을 위해 '중용'을 펼쳤다. 책은 베스트셀러<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에 잇는 신정근 교수의 신작으로,

중용의 원문 중 깊은 영감을 선사하는 60가지 문장을 엄선하여 일상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친절하게 풀어내었다.

생각의 내공을 키우는 '중용'의 힘으로 흔들렸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배워보고자 한다.

“마음의 중심을 잡으면 흔들리더라도 무너지지 않는다!”

먼저 '중용'의 뜻부터 살펴본다. ‘중용’이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현명함’, 무엇을 할 때 모든 방안을 검토하는 ‘치열함’,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는 ‘완벽함’의 다른 말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사람이 기우뚱하다가도 중심을 잡게 해줄 삶의 무게추”가 바로 중용이다. 저자는 인생의 지혜가 담긴 중용에서 삶의 유용한 가치들을 끌어내 삶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가자'

언제나 자신이 바라는 대로만 살 수 없다. 내가 놓이는 상황마다 충실하게 살다 보면 거기서 배울 것은 배우면서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주위 사람을 이해하며 삶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 이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압도되어 어찌할 줄 모르며 아등바등하지 않는다. 자신은 상황에 놓여 있지만 그 상황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을 조금씩 가꾸며 인생을 살찌울 수 있다.

중용의 삶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밖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자기주도적 삶이다.

'중용대로 살기'

중용대로 살기란 가까이 있는 사람과 관계를 잘 맺어가는 삶이다. 어렵지만 가까운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말과 행동을 돌아봐야 한다. 말을 하면서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하면서 말을 돌아본다면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주거나 멀어지지 않는다.

중용대로 살기란 이처럼 일상에 뿌리를 두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와 가족, 주위 사람이 함께 보조를 맞추게 된다. 이를 위해 일이 닥치고서 허둥지둥할 것이 아니라 그전에 주도면밀하게 앞날을 대비하면 일상과 인륜의 관계가 더욱 중용에 가까워질 것이다.

'나는 어디서 오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마음이 확고하게 기준이 서 있으면 어떤 일이 생겨도 어쩔 줄 몰라 당황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먼저 하루 얼마의 시간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아울러 내가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안에 불빛을 비춰 부끄러워할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마음은 숨길 곳이 아니라 자주 들여다봐야 할 곳이다.

‘중용’으로 삶의 품격을 높이자!

중용에서 말하는 품위 있는 사람이란 상황에 끌려다니지 않고 상황과 늘 거리를 두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 자신을 무리하게 드러내지 않고 은은하게 빛나는 사람, 상대를 업신여기지 않고 존중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바로 중용에서 말하는 군자다. 나는 아직도 작은 일에도 안절부절하고 나만의 생각에 갇혀 한쪽으로 자주 쏠리곤 한다. 극단으로 치닫지 않게 두루 살펴야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래야 품격 있는 삶,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옳고 그름을 가려 경우에 맞는 처신하기, 사람과의 관계에서 역지사기 실천하기,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기 등 중용의 덕목을 실천하자. 곧이곧대로 형식대로가 아닌 융통성 있게 말이다. 책대로 남의 말대로가 아닌 "내 가치관을 올바로 세워 중심을 잡는 것"이 바로 중용이니까. "마음껏 흔들려라. 흔들리며 중심을 잡는 것이 인생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