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 사상의 핵심집약판이자 실천편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기다리던 에크하르트 톨레의 신작 <지금 이 순간의 나>. 평온하지 못한 마음이 가라앉기를 바라는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매일매일 그 순간에 집중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언을 전하는 이 책은 일상적인 말로 쉽고 명확하게 매 순간을 즐기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한순간에 집중하고 온전히 그 순간을 경험하는 것뿐이라고.

읽는 내내 고통을 주지 않는 삶의 가능성을 꿈꾸며 내면의 변화를 위한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톨레는 달라이 라마, 틱닛한과 함께 세계 3대 영적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등의 베스트셀러를 써내며 정신적 스승으로서 영향력을 증명해 보였다. 그의 사상은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깊다. 그저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하는 법을 가르칠 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진리다. 어떤 판단도 필요하지 않고 자신과 하나가 되며, 사랑도 미움도 없이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것이 자유라는 깨달음을 통해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삶, 더 이상 두려움 때문에 고통받지 않는 삶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자유는 당신이 '생각하는 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 시작됩니다.

생각하는 자를 관찰하기 시작하는 순간, 더 높은 수준의 의식이 깨어납니다.

그러면 당신은 생각 너머에 거대한 앎의 영역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생각은 그 앎의 영역에서 지극히 미미한 부분일 뿐입니다.아름다움, 사랑, 창조력, 기쁨, 내면의 평화처럼

진실로 중요한 것들은 마음 너머에서 솟아난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p.5

톨레는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유일하고 진정한 자유라 이야기하며 그러기 위해 머릿속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한다. 바로 생각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다. 아무런 판단 없이 생각에 귀 기울일 때, 생각의 관찰자로서 자신을 자각하게 되는. 의식의 새로운 차원이 열린다. 존재와 연결될 수 있는, 즉 마음의 흐름을 멈출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늘 하던 행동을 하되 그 행동에 모든 주의를 기울이는 순간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얼마나 집중했냐에 따라 내면의 평화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진다.

마음을 관찰할 수 있다면 언제든 더 이상 마음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벗어날 때 마음이 아닌 또 다른 어떤 것이 당신의 삶으로 들어옵니다. 바로 관찰하는 존재입니다.

p.45

우리는 마음이 만든 거짓자아인 '에고'로부터 끊임없이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기 때문에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반응이나 감정에 지배당하는 순간, 내가 감정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것, 즉 마음과 동일시할수록 마음은 더 강력해져서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따라서 자신을 관찰하면서 정신과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의 힘에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툴레는 현재의 순간이 우리가 가진 전부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집중할 때,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며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존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지난날에는 과거와 미래의 생각 속에 살면서 지금 이 순간에 잠깐 동안 머물렀다면,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면서 필요한 일들을 처리할 경우에만 과거와 미래로 잠깐 다녀오면 된다. 모든 일은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다!

"무엇이든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으면 평화로워질 수 있다"

삶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그 상황에 저항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저항도, 부정적인 감정도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진정으로 삶의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저항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자신을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지금 이 순간을 판단하여 분류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내맡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저항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유연한 상태가 될 때,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진정한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이들에게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분명하다. 당신의 삶이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깨닫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에고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 같은 희열을 느꼈다. 하지만 내 몸 안에 존재하는 고통체와 관성의 힘은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붙들어두려 할 것이다. 그럴수록 지금 이 순간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에고의 지배를 받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두려움 때문에 고통받지 않을 수 있게, 감정, 자존감과 힘들게 싸우는 것을 멈추기 위해 한번 읽기로는 부족하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깊이와 의미를 느끼고 새로운 의식이 내 몸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간 날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볼 생각이다.

고통과 번뇌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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