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음이 만든 거짓자아인 '에고'로부터 끊임없이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기 때문에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반응이나 감정에 지배당하는 순간, 내가 감정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것, 즉 마음과 동일시할수록 마음은 더 강력해져서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따라서 자신을 관찰하면서 정신과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의 힘에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툴레는 현재의 순간이 우리가 가진 전부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집중할 때,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며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존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지난날에는 과거와 미래의 생각 속에 살면서 지금 이 순간에 잠깐 동안 머물렀다면,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면서 필요한 일들을 처리할 경우에만 과거와 미래로 잠깐 다녀오면 된다. 모든 일은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다!
"무엇이든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으면 평화로워질 수 있다"
삶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그 상황에 저항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저항도, 부정적인 감정도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진정으로 삶의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저항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자신을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지금 이 순간을 판단하여 분류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내맡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저항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유연한 상태가 될 때,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진정한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이들에게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분명하다. 당신의 삶이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깨닫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에고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 같은 희열을 느꼈다. 하지만 내 몸 안에 존재하는 고통체와 관성의 힘은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붙들어두려 할 것이다. 그럴수록 지금 이 순간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에고의 지배를 받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두려움 때문에 고통받지 않을 수 있게, 감정, 자존감과 힘들게 싸우는 것을 멈추기 위해 한번 읽기로는 부족하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깊이와 의미를 느끼고 새로운 의식이 내 몸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간 날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볼 생각이다.
고통과 번뇌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