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오늘의 문장 - 지친 마음에도 영양제가 필요하다
김세유 지음 / 이너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은 제목처럼 지친 마음에 하루를 버틸 힘을 주는 문장들을 소개한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마음을 흔들어 깨우는 아침의 문장들,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나를 위한 오후의 문장들, 거칠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저녁의 문장들, 방전된 마음을 충전해주는 밤의 문장들로 거칠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바꿔주고 오늘을 살아갈 힘은 재충전할 수 있게 돕는다.

'나는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 에밀 쿠에

스트레스 = 장난꾸러기

인생을 살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으나 충분히 관리할 수는 있다.

스트레스는 크고 작은 장난질로 '간'을 보면서 가만히 있는 사람을 자꾸 괴롭힌다.

이럴 경우에 일일이 대응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

장난꾸러기인 스트레스는 그 반응에 재미를 느끼며 더 엄청난 장난질로 다가온다.

장난꾸러기를 대하는 비법은 한 가지. '개의치 않는 것(무관심)'이다.

제풀에 지쳐 그만둘 수 있게 말이다.

p.36

스트레스를 가볍게 볼 수 없는 게 해소되지 않는 생각을 계속 붙들게 되면 불안이 되기 때문이다.

상황, 관계에서 오는 분노, 화, 짜증 등을 쌓아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표출하기도 쉽지 않다. 그냥 '개무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나갈 거란 걸 알지만 붙들고 집착한다.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더 악화되기 전에 지혜롭게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은 내가 아님을 자각해야 한다. 문제에 반응하는 나를 알아차리고 긍정의 관점으로 주시하고 지나가게 내버려 두자. 스트레스 상황이 올 때마다 염두에 두고 반복된 노력으로 극복해내자.

나름

아무리 갓난아이라도 울거나 보채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사람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은 대체 왜 저러는 거야?'라고 생각하게 하는 행동에도 알고 보면 그 사람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내 기준으로 함부로 판단하고 손가락질하면 안 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에게 내가 알지 못하는 절박함이 있을지 모른다.

p.77

최근에 깨닫게 된 사실 하나는 절대 남에게 함부로 조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 아닌데 거슬리다는 이유로 충고를 가장해 어쭙잖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오만이다. 누구나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눈감아주고 이해해주는 게 도리다. 상대도 참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언젠가는 '그대로'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고통에 찬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 충고하려 들지 말라. 그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다.

너의 충고는 그를 상처 입게 만들 것이다.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장 루슬로

정리

한 달에 한 번쯤 서랍을 정리한다면 일 년에 한 번쯤 관계를 정리하자.

인간관계에도 정리가 필요하다.

p.184

사람과의 만남은 신중을 기해서 선택하고 만난다기 보다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릴 적 친구는 잘 안 맞아도 쌓인 '정' 때문에 좋다 싫다를 반복하면서도 이어지지만, 성인이 돼서 만난 사이는 이해심이나 배려가 부족해서인지 '이심전심'은 이상일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새삼느낀다. 새로 인연을 맺는 게 점점 자신이 없다. 특히 '독이 되는 말'을 전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

책은 '반짝이는 문장'보다는 편하게 한 번씩 읽을만한 문장들로 채워져 있다. 곱씹어 생각하면 그 속에 지혜를 찾아낼 수 있는. 마지막으로 책에 실린 '사노라면' 내용을 남겨본다.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은 '모르는 것이 약'일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온 사자성어가 '알면 다쳐'다." 남의 속마음은 모르는 게 차라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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