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키토 라이프 - 입문자를 위한 가장 완벽한 저탄고지 다이어트 사용 설명서
황연수 지음 / 예문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나에게 맞는 건강식단을 찾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저탄고지'식단에 대해 관심이 많아 선택한 책으로 키토식단(저탄고지) 입문자들이 따라 하기 쉬운 방법을 담은 실천 가이드북이다.

"키토제닉(ketogenic)이란 탄수화물을 엄격히 제한하고, 몸에 좋은 지방의 섭취량을 늘림으로써

체중 감량, 건강 수치의 정상 회복, 체력 증진 등 각종 건강상의 이점을 꾀하는 식이 요법이다. 한국에서는 저탄고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내용은 저자의 경험담이다. 저자는 키토식단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대사 저하 증상의 개선으로 손발 시림, 무기력증, 저혈압, 무월경증 등이 사라졌고, 피부도 몰라보게 개선되었으며 더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덧붙인 말이 인상적이다. 키토제닉은 단순히 저탄고지로 다이어트하는 방법이 아니라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식단을 찾아가면서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는 건강법'이라는 것이다.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각자에게 맞는 100가지 키토제닉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다. 여러 시도를 통해 자신에 맞게 식단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조금은 안심하고 책을 읽어나갔다.

왕초보를 위한 키토 5계명

1. 칼로리는 잊어라. 저칼로리에 대한 강박은 각종 대사 저하 증상을 일으키며 체중 감량을 방해한다.

2. 단 맛과 이별하라. 당분 특히, 액상과당을 피하자.

3. 건강한 지방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라.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 몸에 지방 사용법을 알려주자.

4. 자연식품을 선택하라. 건강한 집밥이 다이어트를 돕는다.

5.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먹지 마라.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된다.

'적게 먹는 것 같은데, 항상 배고픈데 왜 자꾸 살이 찔까?' 늘 품어왔던 궁금증이다. 책은 그 해답을 인슐린으로 설명한다. 탄수화물, 특히 정제 및 가공된 탄수화물은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데 그때 급격한 혈당 상승이 일어나고,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급격한 인슐린 분비가 일어난다. 다시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허기를 느끼게 되는. 이상의 과정이 반복되면 몸은 인슐린저항성을 갖게 된다. 즉, 먹는 양에 비해 쉽게 살찌는 체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탄수화물, 특히 당분을 피해야 한다. 하루를 믹스커피로 시작하는 나로서는 정말 난감한 일이다. 빵과 떡을 끊는 것도 걱정이다. 이제 단 맛과의 이별은 내게 닥친 가장 큰 시련이 되어버렸다.

지방을 태우는 몸만들기

1. 피해야 하는 것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 당분이 많은 과일을 포함한 단맛 나는 것들, 곡류, 뿌리채소류, 가공된 지방,

탄수화물이 많은 견과류(땅콩, 케슈넛), 헥산으로 추출한 식물성 지방(대두유, 해바라기씨유)

2. 먹어도 되는 것

유제품, 가공육, 시트러스와 베리류의 과일, 단 맛 감미료, 탄수화물 적은 견과류(브라질너트,

마카다미아), 전분량이 적은 뿌리채소류(당근, 양파, 우엉)

3.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것

냉압착 방식으로 추출한 오일류, 천연버터, 육고기, 천연소금, 녹색 잎채소, 난류, 생선류,

탄수화물이 적은 과일(아보카도)

키토제닉은 식이요법이다. 따라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이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저자는 피해야 할 식품들은 키토제닉 시작 단계에서는 절대 먹지 않을 것을 권한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적응하는데 방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분과 가공된 지방은 이후에도 절대로 먹지 않길 권한다. 키토제닉 식단을 위해서는 입에서 단맛을 지우는 작업이 우선이다.

양껏 먹던 과일도 조절이 필요하다. 미숫가루도 고구마도 마찬가지다.

또한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다. 책에 따르면 가공된 식물성 기름은 쉽게 살이 찌게 만들기 때문에 냉압착한 아보카도, 올리브, 코코넛 오일등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식물성 기름을 먹어야 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책은 이외에도 키토식단을 위한 9일 플랜, 방탄커피 만드는 법, 직장인을 위한 식단 등 다양한 키토제닉 라이프를 위한 팁이 실려 있다.

<심플 키토 라이프>는 '저탄고지'를 계획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유용한 책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 식단을 바꿔보려는 나에게도 좋았다. '저탄'은 바로 실천해볼 생각이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확실히'줄이지는 못하겠지만. '고지'는 좀 더 신중하게 늘려보고 싶다.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지도 않고 아직은 지방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어서 몸의 반응을 보면서 조절해보고 싶다.

책을 읽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경험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건강한 식단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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