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좋아하는 작가 한 명을 정하고 그의 삶을 탐구하며 취향을 넓혀 나가는 것. 마음에 드는 방법이다.
저자는 처음에 '고흐'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쓴 책을 읽고 동생 테오에 대해 알게 됐고, 고흐가 좋아한 폴 고갱, 고흐가 존경한 밀레.. 등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영역이 순식간에 넓어져 당황스러울 때도 있고, 갑자기 마음에 드는 예술가를 발견해서 행복한 날도 있겠지만
이렇게 나만의 예술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생각만 해도 멋지다!
일상 속 작품들 초콜릿 그녀 고디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예술가들이 사랑한 초록 요정 압생트.
좋아하는 작가 화가들의 뮤즈 수잔 발라동, 미를 사랑한 티소, 누구보다 솔직한 에곤 실레,
명화라 불리는 그림 모나리자,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자코메티의 걸어가는 사람 등
책을 읽는 동안 전시회에서 도슨트의 안내를 받으며 미술감상을 하는 것 같이 흥미진진하고 즐거웠다. 멀기만 했던 현대미술도 조금은 거리감이 좁혀진 것 같고(그래도 아직은 아니다), 마음이 끌리는 작품도 발견했다. 내 마음을 닮은 그림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