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것에는 힘이 있다."
우울을 주제로 소개한 <빨간나무>는 환상통을 앓고 있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 깊은 우울에 빠져 외로워하지만 언제나 빨간 나무는 아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거리를 두는 것은, 깨어있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야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내가 날 바라볼 수 있을 때 마침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빨간 나무는 내 안에서 항상 나를 바라보고 있다. 책을 통해 나를 진정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임을 상기시킨다.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스스로에게 힘을 줄 수 있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내 안의 감정, 내 안의 나를 위로해줘야 한다. '이제까지 많이 힘들었겠다고, 여기까지 온 것만도 대단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