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소개된 12개의 트렌드 37개의 비즈니스 사례중 가장 관심이 가는 내용 2가지를 정리해본다.
그 중 하나는 "그린다이닝(Green Dining)". 더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
최근 '저탄고지', 즉 탄수화물은 적게 지방은 많이 먹는 키토제닉 식단이 화제로 떠올랐다. 높은 탄수화물 비율은 '쉽게 살이 찌는 몸'이 될 뿐 아니라 각종 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편견도 바로잡는다. 건강한 지방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탄수화물을 낯추고 다른 영양성분을 늘린 대체 쌀 제품들이 인기다. 대표적인 예로 콩과 쌀가루를 배합해 만든 '라이트라이스'가 있다. 탄수화물 함량은 40%나 낮고 단백질과 섬유질을 함유해 영양이 더 풍부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주식이 쌀인 한국인들에게 이 시장은 더 기회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수화물 대체식품에 맛있는 한식 조리법이 더해지면 새로운 한류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에 달려있다.
또 다른 하나는 "셰어 투게더(Share Together)". 더 진화하고 있는 공유의 미래다!
삶의 철학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 더 현명한 라이프 스타일을 원한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렌털 산업'이 증거다. 이젠 집도 가구도 주방, 개인 창고까지. 여기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한다는 특징으로 어필해야 한다.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도 퍼렌코의 가구 임대 서비스가 있다. 처음 빌린 뒤 3개월이 지나면 빌려간 가구와 어울리는 다른 소품으로 업그레이드해주고 6개월 뒤에는 아예 가구를 교체해준다.
이사시에는 무료로 옮겨주기도 한다. 여기에 청소서비스까지. 혼자 사는 인구가 늘어나는 우리나라에도
유망한 분야다.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점점 약해지고 언제든 주거지를 옮길 수 있다. 굳이 비싼 가구와 생활용품들은 필요치 않다. 중국의 공유주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소규모 외식 창업자들이 공동으로 주방을 쓰고 온라인 음식배달에만 주력할 수 있다. 비용절감으로 음식가격의 경쟁력도 생긴다. 초기 자본금이 부족한 신규음식점 뿐만 아니라 음식 체인들도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충분히 활용할만한 아이템이다.
이밖에도 관심가질만한 사례들이 많다. 혼밥족을 위한 가정식 공유 플랫폼이나 국가 차원에서 현명한 재활용방안을 추진하는 내용도 좋았다. 책은 새로운 트렌드를 알아가는 재미를 주고 머릿속에 창업 아이템이 떠오르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한다. 또한 재활용에 관한 내용을 읽고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다짐해보기도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이 국내에서도 잘 활용되어 더욱 즐거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