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믿느냐에 달려있다."
생각이 바뀌어야 말이 바뀌고 행동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그 시작은 생각이다.
생각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책은 먼저 살아오면서 쌓인 '믿음'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트레스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믿는'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가 더 치명적이어서 실제 그렇게 믿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2배가 넘었다. 플라세보 효과도 같은 원리다. 실제 효과가 없는 약이지만 꾸며서 환자에게 먹이면 증세가 호전되는 원리다. 조금 다른 예로 실패에 대한 변화가능성을 믿고 안믿고에 따라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준다. 노력해도 부정적인 성향을 바꿀 수 없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안 증세와 우울한 감정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이처럼 상황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삶의 질에 엄청난 차이가 나타난다. 바꿔말하면 순간의 선택, 즉 직관이 긍정적이어야 행복해 질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도 기억력이 나빠질 수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생각이 뇌를 나이 들게 한다는 내용이다.
요즘 사회는 나이드는 것을 혐오한다. '젊어보인다'는 최고의 칭찬이 되었고, 보톡스시술은 이제 안하는 사람이 이상해보일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광고와 매스컴은 이런 현상을 열심히 부추기고 있다. 이렇게 인식된 나이듦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우리는 나이듦은 매력이 없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활동성이 줄고, 결국 죽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문제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기억과 노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연령 차별적 고정관념을 상기한 후 기억력 테스트를 받은 것만으로도 주관적 나이가 5세 이상 늘어났다고 하니 노화를 믿고 의식하게 되면
스스로를 더욱 늙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는 강력한 증거다. 행복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나이 듦, 이후를 기대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삶에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 학습, 취미, 웃음, 그리고 나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인간관계와 대의 명분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스스로를 늙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늙는다. 난 아직 젊다! 아니 계속 젊게 살 것이다!
"낙관적 태도는 훈련된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들의 대부분은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긍정 심리와 긍정적인 생각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논의로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이다. 잠을 잘 자고, 많이 움직이고, 자연을 가까이 하고, 책을 읽고..
"누구나 아는 그 방법들이 소소하고 대수롭지 않게 보였지만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 일정한 생각습관이 형성되고,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직관'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명확한 긍정이 눈 앞에 보인다. 이제 행복을 기대하며 실천해나가면 된다. 그러면 '생각이 바뀌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