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사서(四書)의 하나로 공자의 말을 어록의 형식으로 기록한 유학의 경전이다.
제자들의 기억에 의존해 후대에 발췌하고 편집한 담화집이기도 하다. 문장이 짧은 편이나 이면에 함의가 많아 심오하고 난해하다. 책은 원문에 충실한 직역 위주로 쓰였지만 상세한 주석과 해설로 독자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전체적인 해설과 각 편(총 20편으로 구성)에 대한 해설, 그리고 본문으로 이뤄졌고, 본문의 경우 소제목과 변역문, 원문, 독음, 각주 순으로 구성되었다. 책은 해설이 분분한 부분은 각주를 통해 의견을 두루 실어 스스로 판단하며 읽을 수 있도록 여지를 제공해주고 있지만, 그럴 능력은 없기에 쉽게 이해되거나 공감되는 내용에 중점을 두고 읽었다.
사실 논어가 마음에 있지는 않았다. 가부장제, 권위주의 남녀차별,허례허식 등 유교사상의 폐해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그게 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현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가르침도 담겨 있다. 공자가 제시하는 올바른 리더십과 군자 상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