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10년 전만 해도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영역에서 엄청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분야도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됐다는 소식들을 속속 전하고 있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정말 암과 치매도 정복될 날이 올까? 노화도 되돌릴 수 있을까? 어떤 연구를 하고 있고 어디까지 진행되었을까? 앞으로 누리게 될 미래 의학이 궁금하다.
<200세 시대가 온다>는 베스트셀러인 <구글의 미래>의 저자 토마스 슐츠가 실리콘 밸리의 의학계를 파헤친 책으로 질병 극복과 수명 연장에 대한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탐사하고 소개한다. 10년간의 취재, 실리콘 밸리의 거물들과 진행한 150건의 인터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막연하고 뭉뚱그린 미래가 아닌 실리콘 밸리 연구소의 풍경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지금 의학계의 현실과 궁극의 미래를 보여준다.
마치 혼자 몰래 읽어야 하는 비밀문서를 보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제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꿈이 될지 악몽이 될지 모르지만 말이다.
이 책은 앞으로 어떤 길이 열릴지 그리고 왜 그런 지가 광범위하게 소개된다. 도입부에서는 새 시대의 기반이 될 실리콘 밸리를 조명하고, 2장, 3장에서는 기계가 의학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다루고, 4장, 5장, 6장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분석하고 조작하고 정복하고'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7장, 8장, 9장에서는 미래의 평균 수명과 새로운 의학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다룬다.
"데이터 정복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다."
신기술의 기반에는 '컴퓨터'가 있다. 디지털 혁명으로 신속하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책은 이제 질병은 물론 죽음까지도 IT 기술 앞에서는 오류일 뿐이라고 말한다. 오류 또한 인공지능이 바로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