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그런 순간이.."
모든 사람들에겐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순간이 있다.
어떤 이에게는 그 순간들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한다.
기억전달자(The Giver)의 작가 로이스 로리가 들려주는 성장소설에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침묵에 갇힌 소년>은 할머니가 된 ‘캐티’가 어린 시절 결정적 순간을 경험케 한 소년을
다시금 소환하는 작품이다.
책의 주인공은 '캐티'다. 똑똑하고 호기심 강한 여덟살 소녀 '캐티'는 아빠처럼 의사가 되는 게 꿈이다.
결정적 사건의 주인공 '제이콥'은 침묵에 갇힌 소년이다.
자폐성향을 가진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티는 아빠와의 동행길에 우연히 지적 장애를 가진 제이콥을 만나게 된다.
말한마디 안하지만 따뜻한 심성을 가진 소년의 진심을 알아보고
부끄러움 많은 그에게 먼저 다가가면서 둘은 서서히 우정을 키운다.
사람들은 소년을 오해하고 손가락질하지만 캐티는 다르다.
이 상처입은 소년을 이해하고 위로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제이콥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