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으로 가는 길 젊은 한의사가 쉽게 풀어 쓴 음양오행
전창선.어윤형 지음 / 세기 / 199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추천하신 분께서 너무 고평가를 하신 것 같아서 첨언합니다. 정말 한편의 수필과 같은 음양오행에 대한 가벼운 입문서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해드릴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 음양오행에 대한 견해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입니다. 동양철학의 기본이자, 한의학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이 이 정도의 설명으로 이해가 될 지가 의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동양 학문의 결정적인 문제는 그 핵심적인 이론들, 그 중에서도 오행의 상생, 상극 개념이 그 어떤 논리적인 증명도 없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행의 원리가 한의학이나 제반 동양철학에서 수천년간 경험적으로만 확인되고 있다는 정도이지, 그를 논리정연하게 명쾌하게 설명해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이 정도의 책이라도 나온게 다행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그 내용의 깊이가 너무 박약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예 건드리지 않는게 더 좋을뻔 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그 래도 이러한 시도들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에 별 세개를 주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