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철없는 변호사입니다
이지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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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꿈을 이루고 나니, 어린 날의 아무것도 모르고 자유분방하게 꿈을 꾸던 나날들이 그리워졌다. 그런데 꿈에는 책임감이 따랐다. 그리고 때로는 그 책임감의 무게가 버거웠다. 내가 그리던 꿈은 이루고 난 후보다, 오히려 꾸는 순간이 오히려 더 홀가분했던 것 같았다.”p 178


이 책은 힘겹게 공부해서 시험에 통과한 변호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책은 아니다. 변호사가 되기 한참 전의 유년을 학창시절을 방황하던 이십대와 직업적 회의를 다룬 자서전쯤 된다.


그녀 나이 12살 시기적으로는1994년 IMF에 미국으로 유학을 간 그녀는 소위 금수저다. 저자가 인정하지 못 하겠다 해도 독자인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대학을 7군데 옮겼고 장래희망을 수시로 바꿨으며 어쩌다 로스쿨에 입학했으나 피터지게 공부하지는 않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갈팡지팡 하던 그 시기는 운도 실력이고 재력도 능력이라는 속담 같은 그 말도 빼놓으면 안 될 것 같다.


“SNS에 웃는 사진들로 규레이팅 되어있다고 해서, 내가 지난 3년의 노고를 끝낸 기념으로 인생을 마냥 즐기고 있는 건 절대 아니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절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녀는 아직도 미국에 산다. 속히 들어와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지를 걱정하고 끝없이 미래를 궁금해 하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게 산다. 이 책을 간단하게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지연이라는 불완전한 사람이 ‘행복을 찾기까지 걸린 시간’정도인 것 같다.


340페이지에 달하는 긴 글을 덮으니 비로소 그녀의 철없음이 와 닿는다. 모든 일상에서 행복을 추구하고자하는 갈망 욕구 그리고 자유. 결국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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