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충분한 삶 - 일상을 불충분하게 만드는 요구와 욕구를 넘어
헤더 하브릴레스키 지음, 신혜연 옮김 / 샘터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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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불충분하게 만드는 요구와 욕구를 넘어’


우리는 날 때부터 성공과 행복으로 가기위해 희생당할 것을 강요받으며 살아왔다. 이는 세상이 하는 거짓말 중 단연최고.


우리 문화가 뿜어내는 은근하고도 광범위한 독을 삼키고 소화하지만 그 고통스러움의 이유는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지금의 나 자신,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것의 진실성에 대해 짚어보길 권한다.


행복해지는 데는 그닥 많은 것이 필요치 않음을 아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단순한 진실을 계속 상기하면 된다. 불필요한 것들에 대하여...


‘전문가라는 사회악’ 부제만으로 펀치를 날린 시원한 챕터를 소개한다.


[주변에 자영업자나 교사, 예술가보다 전문가가 더 많다면 세상이 그 기반을 상실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전문가가 자아실현이라는 시적인 말로 감흥을 불러일으키며 당신을 유혹해서 가르침이라는 것을 줄때마다. 당신은 자신이 상대적으로 결점 많은 인간임을 상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도 실상은 행복이나 내적인 평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는 그저 자아의 옹호자일뿐.


‘우리의 삶 전체가 끔찍한 토크쇼나 다름없게 되었다. 텔레비전처럼 꺼버릴 수도 없다’


‘24시간 내내 지구촌의 외침과 혼란, 가짜 친밀감에 시달린다’ 속지말자

‘마주치는 유명인은 누군가에게 부를 안겨주기 위해 교묘하게 계획된 것’

‘인류는 멍청하지 않다’ 의도는 탄로나게 마련이지.


단순하게 살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다. 잡음을 극복하고 환상을 극복하는 노력. 초조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일상을 꾸려가는 노력은 꾸준히 연습하고 수시로 체크하고 부러 계획해야 할 정도로 힘든 일이다. 애정에서조차 마음을 내려놓을 때 그제야 비로소 이만하면 충분한 삶이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죽을때 이만하면 잘 살았어 충분했어 라고 소회를 밝히기보다 살아서 젊어서 이만하면 충분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만 권태와 게으름에 도취되지 말아야 한다는 함정이 있지만...


자기계발서지만 수필 같은 문장이 읽기 편하다. sns를 들여다보고 낙오자라는 생각이 드는가? 디즈니랜드에 대한 환상이 있는가? 그렇담 특별히 이 책을 권한다. 환상에 속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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