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운전사 교단에 서다 - 고아원 신문배달 트럭운전으로 교사의 꿈을 이룬 인생역전 스토리
김창완 지음, 박흥서 그림 / 바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도서명 : 트럭운전사 교단에서다

출판사 : 바른북스

지은이 : 김창완

#@barunbooks7


이 책은 자서전이다.


고) 김우중님이 시골에서 소판 돈을 훔쳐 상경했다는 자서전 후 접하게 된 두 번째 자서전. 작가의 탄생일화를 조부모까지 거슬러 오르고 초. 중. 고. 대학 전 생애를 차분히 서술한 진짜 자서전. 380페이지의 꽤 두꺼운 책이지만 힘 쫙 빼고 담담하게 쓴 책이라 24시간 만에 완독했다.


유소년시절부터 대학까지 한시도 편안했던 적이 없는 고생담은 ‘개천에서 용난다’는 옛말에 딱 들어맞듯 대단히 불우한 환경으로 점철되어있다.


먹고 살길이 없어 형과 함께 고아원에 맡겨지나 혼자 탈출해서 형을 찾으러 갈 정도로 뱃심 두둑한 아이기도 했다.


“나는 그때 겨우 12살의 나이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부모님이 안 계시는 동안 생계를 위한 자구책을 세웠다. 다름 아닌 설탕을 이용한 달고나 장사를 시작했던 것이다. 달고나 장수는 5학년 겨울방학 2개월,6학년 겨울 방학 2개월 2년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열두 살 나이에 달고나 장사를 시작으로 신문배달과 복조리장사까지. 시기적으로 가난한 시절이었고 누구나 배곯던 시절이었지만 그는 공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자투리 시간이라도 아끼고자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지 않고 곧바로 독서실로 직행하였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공부는 그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어졌다.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는 미동도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였다.”


힘겹게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등록금 때문에 군에 입대하고 집보다 안락한 군대생활을 회상했다. 의식주가 해결되는 군대를 세상 편안한곳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복학 후 트럭운전사로 일하면서 tv에 출연하고 좋은 인연을 만나 무사히 졸업하고 선생님이 된 것은 마땅히 그가 누려야할 복이었다.


선생님이 되고 어려운 제자들을 돌보며 몸을 아끼지 않는 그의 진심어린 사랑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내가 만약 그의 제자였다면 나의 미래가 지금과 같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정으로 가득한 선생님.


책의 후반부에는 중3의 진로선택에 대해 세세히 기술해놓았다. 고등학교 진학과 대학입시까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은 많은 이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학교와 군과 교사와 부모가 한뜻으로 교육에 임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가 한결 밝아질 것이 확실하지 않겠나. 


자식이 있어도 자식이 없어도 교육에 관심이 있어도 없어도 이 땅에서 나고 자란 국민으로써 성심껏 살아야겠다는 뜬금없는 약속을 하게 만드는 선생님의 자서전. 이 책이 널리 읽혀 쓰임을 받았으면 좋겠다.


*바른북스 서평단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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