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고흐 - 고흐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그림 여행
최상운 지음 / 샘터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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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우리가 사랑한 고흐

지은이 : 최상운

출판사 : 샘터

#@isamtoh


“우리가 몰랐던 빈센트 반 고흐의 초상,

그의 뜨거운 생의 현장에서 발견한 빛과 그림자”


제목이 말해주듯 우리가 고흐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고흐의 작품을 빛으로 표현하는 전시회가 연장되는 것을 보면 알 것도 같다.(제주 빛의 벙커)


고흐에 대해서는 이미 숱하게 들었다. 제 손으로 귀를 자른 남자. 동생 테오에게 평생 생활비를 타 쓴 남자라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그는 사랑이 많은 화가다.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편지를 쓰고 그림을 선물하는 선한 마음의 소유자. ‘불행한 자, 경멸당하는 자. 버림받은 자들’을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이 책은 ‘고흐 그림여행’의 개정증보판으로 작가는 고흐의 전 생애를 고스란히 따라갔다. 얼마 전 읽은 동주,걷다의 저자와 이 책의 저자가 묘하게 연결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생을 끝까지 쫒는 행위는 미쳐야 가능한 일 아닌가.


고향 네덜란드에서 시작해 프랑스까지 반 고흐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이 여행에세이에 가깝다. 고흐가 영향을 받았을 법한 화가의 작품을 곳곳에 배치해 미술관기행에 동참하게 만들었다. 암스테르담 시장에서 치즈를 고르고 꽃을 사서 들고 운하를 따라 걷는다. 여행자로 길에 서서 화가가 존중했던 서민농부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다.


37년 짧은 생을 유럽전역을 떠돈 방랑자. 실연과 가난. 외로움과 자기연민으로 살아생전 단 한 번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소외된 이웃을 기꺼이 화폭으로 끌어 들인 그의 사랑이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화가로 남은 것이 아닐까.


명작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고 있으면 나는 감동보다 어지럼이 먼저 일지만 그럼에도 암스테르담으로 아를로 떠나고 싶다. 이 책이 말하려는 의도가 고흐와 함께 하는 북유럽 여행이라면 기꺼이 따르겠다.


*샘터물방울 서평단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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