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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위한 창업의 정석
김준호 지음 / 에밀 / 2016년 12월
평점 :
'중년을 위한 창업의 정석' 창업 준비의 모든 것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크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다. 직장 생활 이후, 은퇴, 노후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 해 보았지만 창업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지 않았기에 나와 먼 이야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15년간 3천명이 넘는 창업자들에게 컨설팅 했다는 저자의 이력과 6개월은 해보고 창업하라던지 세금 관련 내용 등 크게 공감가는 목차를 보고서 큰 기대는 없지만 좋은 참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읽어보기 시작했다.
중년, 창업, 정석, 모든 것, 최고의 창업컨설턴트 등의 키워드를 보면서 과연 알맹이를 담고 있을까, 요란한 빈수레는 아닐까 하는 우려가 첫느낌이었다. 가독성도 낮고 강연, 캐리어 차원으로 이력에 한줄 더 포함시키기 위한 영양가 없는 책은 혹시 아닐까? 그런 첫인상이 있었지만 프롤로그 '실패하지 않는 창업을 위한 첫걸음'을 얼마 읽지 않고서 알짜배기 제대로 된 책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 우연하게 발견한 요리의 재능과 즐거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업으로 시작했지만 실패 했고, 무엇이 문제였고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알짜배기 정보와 조언을 저자로 부터 듣게 되었다. 창업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 본인에 대해, 삶에 대한 성찰도 느껴졌다. 가방끈이 짧은 것 같아 유학을 하고, 학위를 쌓았지만 저자가 느낀 결핍과 상대적 비교에 따른 자괴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컨설턴트가 되어 사람들을 도으며 느끼는 보람과 삶의 자세를 이 책에서 부수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20대 청춘의 창업이 아닌 잃을 게 크고 막다른 코너에 몰려 있는 중년의 차업을 제대로 준비하고 짧게 반짝이는 게 아니라 오래동안 지속가능한 창업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잘 담고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오래 동안 준비해서 잘하는 일을 시작 했지만, 미리 그 분야에서 실제 일해 봤거나 달리 접근 해 봤으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을 미처 준비 하지 못해서 실패하게 되는 사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한 조언들은 값진 정보라 할 수 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지 않더라도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 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책이다.
푸드트럭이나 1인 소형 창업의 여러가지 생생한 실사례 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와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염두해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조가 될 것 같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프롤로그라도 꼭 읽어 보고, 앞으로의 삶과 현재 인생에 참조하라 말해주고 싶다. 10년 후가 아니라 현재에 어떤 마음과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