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 - 이호준의 아침편지
이호준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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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의 아침편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


사강이란 필명으로 에세이와 칼럼을 써 온 작가의 눈과 마음으로 보고, 듣고, 느낀 세상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엮은 에세이집.


책일 읽다가 몇가지 이야기는 예전에 어디선가 분명 본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가 이내 칼럼이나 에세이에서 읽었던 글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예전 작가의 글을 가끔 접할 때면 솔직하고 따스한 시선을 가졌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한데 모아 놓은 글을 보니 다시금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작가의 아침편지는 아직 받아보지 못하고 있는데 찾아서 받아보아야겠다. 페이스북에서 찾아보면 될 것 같다.


책 구성은 인생은 여행이다, 흐린 날의 초상, 백수로 살아가기, 바닷가에서 한철 등 크게 네가지 챕터에 각각 십수여개의 에세이들을 모아 놓았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겠고, 마음에 드는 소제목을 보고 찾아 읽어도 좋게 되어 있다.


명함이 구겨진 까닭은, 무뚝뚝한 사내가 준 홍시 등 양조장 취재를 다니며 겪었던 이야기 등에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아가는 것 부터 인터뷰를 하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리고 작가의 생각들과 인터뷰 당시의 생생한 풍경 그리고 인터뷰어의 입장을 생각 하게 해 주는 이야기 등 여러가지를 알게 되고 생각하게 해 주는 그런 글들을 담고 있어 이 책이 좋았다.


인터뷰가 무엇인지, 에세이가 어떤 것인지 이 글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우리일상의 단상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꺼집어 내기도 하고,차가운 세상을, 살기 고달픈 인생을 따스하게 해 주는 그런 시선과 생각을 들게 해 주어 행복한 책 읽기였다.


틈틈이 생각날때 종종 들추어 다시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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