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짓말 - 그들이 절대 말하지 않는 금융의 진실
장화차오 지음, 홍승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그들이 절대 말하지 않는 금융의 진실 '중국의 거짓말'

원제는 INSIDE CHINA'S SHADOW BANKING(중국의 그림자 금융)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중국 금융 전문자로 지냈던 저자가 완수이라는 직원 50여명의 소액대출회사 회장으로 3년여 기간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그림자 금융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현의 정부 수장까지 지냈던 할아버지의 출신 성분으로 중국 공상단 정권하에서 '부농'출신이라는 낙인이 찍혀 고난을 겪었던 저자가 기적같이 대학에 진학한 뒤 중국 인민은행 베이징 본점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숱한 노력끝에 공산당 입당까지 하게 되고 글로벌 금융기업 UBS 등에서 근무를 했고, 최고의 중국 애널리스트 선정,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20년간 다수의 글을 기고 했다는 저자 이력을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최근 몇년 사이 중국 경제 관련 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서 중국 경제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약간의 피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읽고나서 별로 남는게 없는 책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가했다.

 이 책의 큰 매력은 중국 소액대출회사 에서의 3년 동안을 고스란히 간접경험 할 수 있었다는게 아닌가 싶다. 작은 일 하나 처리하려 해도 구 정부, 시 정부, 성 정부 등 복잡한 규제기관을 거쳐야 한다던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숱한 난제 들 등 구체적 사례들이 구구절절 와 닿았다. 중국 경제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만, 소액대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이길 수 없으면 같은 편이 되어라라는 부분에서 저자가 어떻게 행동했었는 지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어떠 했으며 어떻게 실행하려고 했는지는 많은 공부가 되었다.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 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 재미있고 유용하며 생동감 넘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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