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철학 지도 - 나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 밑그림
김선희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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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 밑그림

유토피아, 청춘, 비극, 웃음, 귀환, 우정, 자기고백, 공부 8개의 주제로 전통적인 철학적 질문 보다는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경로이자 지도라고 제시하고 있는 저자의 제안이 흥미롭다. 최근 질 들뢰즈를 알게 되어 그의 철학 이야기를 비롯하여 아주 오랜만에 철학에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되어 철학 공부를 하려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여는 글을 읽으며 내가 바라는 의도와 다른 책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더 도움이 되고 재미있었고 즐겁고 유익한 독서가 되었다.
 철학을 체계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철학을 삶의 자원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라는 저자의 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트앤스터디의 철학 강좌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해서 책으로 펼쳐내서 그런지 책 내용이 매우 알차고 현학적이거나 어렵지 않게 쏙쏙 이해가 쉽게 되어 있다. 8가지 주제를 가만히 생각 해 보면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들을 저자가 고심하여 뽑은 것 같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동서양 철학자들의 책과 이야기를 엮었을 뿐만 아니라 저자의 통찰력을 들려주고 있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유명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주제로 단순히 나열 한것이 아닌 저자의 오랜 학습과 사유의 통찰력을 접할 수 있는게 이 책의 매력 중 하나 인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책들을 찾아 읽어 봐야겠으며 앞으로의 책들이 기대 된다.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을 책이라 생각 했는데, 술술 잘 읽힐 뿐만 아니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조언 같은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 정리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모든 사람들에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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