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종합연구소 2014 한국 경제 대예측 -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노무라종합연구소 엮음 / 청림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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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경제 전망

노무라종합연구소 2014 한국경제 대예측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지속성장 사회에서 저성장 성숙사회로 진입하는 변곡점으로 규정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예전부터 경제 예측 등을 참조할 때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을 비롯하여 수많은 연구기관 중에서 노무라종합연구소 자료는 빼놓지 않고 챙겨 봐왔기에, 2014년 대예측도 기대감을 갖고 펼쳐보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 경제의 미래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경제 전망 1부는 다시 미국과 유로존의 선진국 경제, 성장 엔진에 제동이 걸린 신흥국과 분기점에 선 중국경제, 일본과 한국의 현재와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등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시경제의 필요한 내용들을 다양한 도표등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정리 해주고 있다. 노무라 연구소의 우리나라 지사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 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일본의 시각으로 들려주는 아베노믹스와 일본 경제 이야기,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의 저성장이나 고령화 문제등이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점이 무엇이며, 다른 점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다뤄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고령화 경우 일본보다 20년 늦게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전개 될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활에 필요한 수입을 얻는 수단과 연금제도, 고령자 자산 보유 상황 등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가가 제도와 시스템을 어떻게 정비하여 국가가 국민의 노후를 보장 해 줄지 우리나라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2014년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말해주는 2부는 전기전자, 자동차, IT산업, 유통, 부동산, 금융 등 6가지 산업 분야에 대해 알차고 논리적이며 시사점이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2부 전체에 대한 프리뷰와 6개 각 장마다 프리뷰로 전체적인 방향을 짚고 상세 내용을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프리뷰와 각 내용의 끝 부분을 읽는 다면 2014년 한국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무엇에 신경쓰고 대비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보,전자 소재 산업이 추진한 변화의 핵심이 성능과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에서 품질과 비용의 균형을 어떻게 확보 할 것인가로 전환되었고, 이제는 이를 넘어 품질과 비용균형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능 경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로 전환되었다는 내용이 크게 와 닿았다. 전기,전자 산업에 종사하는 리더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신흥국의 생활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현지화 제품을 출시하고, 2015년이면 대형가전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 하는 등 점점 커져가는 소형가전 진출을 통한 선진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 뒷받침 된다면 우리나라 가전 회사들도 2015년 글로벌 1위에 달성 가능하다는 내용 또한 무척 고무적이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친환경이 시장선도 측면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현실 이슈가 되었다는 것과 기계 중심에서 전자로 자동차의 전장화에 대한 상세내용을 담고 있다.

IT 기술 관련해서는 우리의 미래 교육이 단순히 IT 기자재를 팔기 위한 일회성 사업으로 전락해서는 안되며, 이러닝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패러다임으로 자리 매김 해야 한다는 내용이 와 닿았다.

 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실패 할 가능성이 높으며, 핵심적인 정보 한두 가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과 모바일 쇼핑이 점점 크게 성장하고 있어 기존 쇼핑몰 채널들을 대체할 정도의 수준을 성장 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본 뒤에 구매는 저렴한 온라인몰이나 모바일 쇼핑에서 하는 소비 트렌드인 쇼루밍 현상의 증가에 대한 이해와 대응은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으로 생각된다. 유통업에서 PB(Private Lavel)의 증가에 대한 내용과 PB는 싸구려라는 인식이 희석되어야 하는데, 2014 PB의 프리미엄 시장 도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PB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들이 가장 관심을 크게 가질 부동산과 금융에 대해서도 실질적이며 유용한 정보를 전달 해 주고 있어, 다른 내용을 건너뛰더라도 이 부분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책 전반적으로 뜬구름 잡는 식의 글이 아니어서 좋았고, 2014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거시적인 큰 그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요 산업들이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익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릴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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