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심리학 -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와의 만남
아네테 쉐퍼 지음, 장혜경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물의 심리학 - 아네테 쉐퍼 지음/장혜경 옮김 ;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와의 만남

물건 속에 감춰진 정체성과 자의식, 내면의 고백을 발견하는 특별한 심리 여행

 

본인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과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에 대해 처음에는 과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사물이 자아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자아의 일부라는 것에 대해 공감이 갔다.

 

 

 

본인이 살고 있던 집이 갑작스레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물건을 꺼내 올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때의 첫 사례 글은 놀랍기도 했고, 평소 익숙하게 생각해 오던 소유물과 물건들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 전혀 예상 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실제 사례들에서 의도하지 않은 상실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보다 큰 물질적 보상이 주어지더라도 피해자들이 고통스레 경험한 허무감 상실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사물의 특별한 의미, 사물과 자아, 어렸을 때의 사물의 의미, 어른이 되어서도 사물은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사물의 의미는 변할까, 할 말이 많은 물건, 왜 물건을 수집할까, 사물과 물질적 의미, 물건과 작별하기 등 9장으로 구성된 내용들은 쉽게 이해 되면서 예상치 못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었다.

 


 

책에는 눈여겨 보거나 익혀 둘 만한 유익한 내용들도 상당히 많았고, 저자의 인사이트를 옅볼 수 있어 즐거운 독서가 된 것 같다.

뻔하디 뻔한 심리학 이야기 일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많지 않은 분량에 새로우면서도 배울 것이 많은 꽤 괜찮은 책을 만났다.

 

내가 의미를 부여하는 물건은 무엇인지, 집에 있는 사물 중 소수의 한정된 것만 선택 해야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유쾌한 상상을 하게 해 주어 좋았고, 사물의 상징성 등 여러가지를 익 힐 수 있어 좋았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