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존 카치오포 외 지음, 이원기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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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사회신경과학으로 본 인간 본성과 사회의 탄생 존 카치오포, 윌리엄 패트릭 (이원기 옮김)

LONELINESS: Human Nature and the Need for Social Connection (외로움 : 인간 본성과 사회적 연결의 요구)

 

사회적인 사람과 외로운 사람과의 비교 도표는 이 책이 말하는 바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고혈압 발병률, 스트레스 수치, 친목 단체 활동이 없는 성인의 사망률,사회적 만족도는 물론이거니와 사고 능력 활성화, 지방에서 열량 섭취 확률,  신진대사율, 염증 억제력, 게다가 소득 수준까지 차이가 난다는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심리뿐만 아니라 신체와 경제생활에 까지 영향을 주다니사회심리학,인지과학,생물심리학 등의 세계적 권위자와 출판 편집자이자 과학 분야 협력작가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전문적이고 다소 딱딱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일반인들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최신 과학이 말해주는 외로움을 깊이 있게 이해 할 수 있게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림도 거의 없는 주석포함 거의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책은 외로움에 대한 큰 관심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예상외로 논문에 가까운 글은 그러나 조금 몰입을 하고 나니 이내 흥미롭고 재미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선사해주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와 미처 알지 못한 과학실험등의 이야기는 막연하던 외로움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외로움을 극복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연스레 외로움이 극복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외로움의 안좋은 점이 어떤 것들이 있으며, 사회적 유대감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적 유대감이 주는 놀라운 혜택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쉽게 읽히지 않는다고 이책을 멀리 할 것이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좀 더 다듬으면 말콤 글래드웰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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