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군주론
허성준 지음 / 스카이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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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군주론 ; 비즈니스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최강의 리더술 - 허성준


한동안 정말 시간도 없고 심적으로 힘들어 책을 잘 읽지 못하다가 치유를 위한 책을 읽은 뒤 새해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심하며 연말에 독서에 몰입했었다. 논어 손자병법등과 함께 2012년 마지막을 장식한 책으로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잘 읽었던 것 같다. 군주론은 이전에 세번 읽었지만 완독을 하지 못해 아쉬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현실에 맞게 풀어낸 이 책 덕분에 조만간 군주론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인데, 원화가 아닌 엔화표현이라던지 일본 사례를 자주 이야기 하고 있어 저자가 일본책을 참조 해서 쓴 책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으며 책을 읽었는데 알고 보니 저자가 일본에 2011년 출간한 것을 우리나라에 2012년 12월 20일 번역 출간한 것이었다. 원제는 CHOUYAKU KUNSHURON으로 제목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번역했다. (제목에도 유행이 있으며 책 매출에 영향을 크게 미치다 보니 번역서들은 상당수가 제목을 달리해서 출간되는 것을 많이 보아 왔는데 , 이 책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이긴 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 16세기 이탈리아 당시 시대상을 감안해서 읽어야 하며 군주론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도 이전에 어떤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군주론은 시대를 초월하여 제왕학관련 최고의 책 중 하나이며 리더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군주론 원서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모른는 사람 이라던지 낯선 느낌이 들어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닌데, 이책은 그런 부분은 모두 감안하여 사례와 내용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신경써서 집필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리더는 겉으로는 좋은 모습이어야 하지만 실제로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던지, 군주는 신의를 지킴으로써 불리해지는 때도 있으므로 굳이 지켜야 할 이유가 없다면 지키지 않아도 좋다 등 이상적인 메세지가 아닌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가 상당 부분 담겨 있는게 군주론의 특징 중 하나인 것 같다.


군주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것과 경멸의 대상이 되는 것 이 두가지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메세지가 크게 와 닿았다. 실제로 리더 중에 증오나 경멸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읽었던 부분이었다. 사랑받으면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나 양면을 모두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사랑받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메세지도 눈에 띄는 구절 중 하나였다. 군주는 선악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인데, 반론이 떠오르면서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다.


책 내용 전반적으로 매우 유익하게 읽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등용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아무리 읽어봐도 어떻게 하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등용할 수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역시 신뢰라는 것은 중요하면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구성도 마음에 들며, 10개의 장 도입부와 끝나는 부분에 간단명료하게 정리까지 해 주고 있으며, 현실적인 사례를 많이 들려주고 있으며, 쉽고 재미있으며 좋은 메세지를 많이 담고 있는 책이었다.


리더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이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책이기에 주변사람들에게 꼭 일독 해 보라고 권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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