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을 열다
송인갑 지음 / 청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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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을 열다 - 송인갑

향기 전문가 인 저자가 향을 넘어 후각에 대해 철학 문학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풀어 쓴 책. 향과 후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 뿐만 아니라 역사속에서 어떤 변화를 거쳐 왔는지 서양과 다른 나라에서의 향과 후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이렇게 해 나아가면 좋겠다는 저자의 주장 등을 담고 있는데, 향을 통한 치료 내용이 무척 흥미로웠다.

냄새가 기억력을 촉직하는 효과가 있으며, 역으로 다른 기억을 자극하면 그와 연결된 냄새 기억이 되살아 날 수 있다는 실험결과에 대한 이야기, 영국에서 냄새로 치매증은 물론, 우울증까지 치료하는 냄새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인용하고 있는데 2차 대전 당시 폭격이 있고 난 후 불타는 건물에서 났던 냄새, 당시 세탁 할 때의 독특한 비누 냄새 등이 유년 시절의 기억을 상실한 노인들에게 새로운 기억 회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내용 무척이나 흥미롭고 앞으로 향에 의한 치료가 확대 될 것 같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 향에 의햔 치료가 나 올 것으로 예상된다.

냄새를 포집하고 재생 할 수 있는 센트 플레이어, 향을 발산하는 TV 및 휴대전화용 부품, 스멜로비전(Smell-O-Vision) 후각영화,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방문지 곳곳에 향수를 뿌렸다는 사실, 소니 미국 매장, 미국 블루밍데일 백화점 유아코너에서 향기 전략 을 펼쳐 효과를 보고 있다는 내용, 향기의 역사, 침향을 비롯한 일본의 향에 대한 선점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저자가 강의를 하며 학생들이 제출했던 아이디어 , 향기 바, 향기 박물관,향기 마을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제안서는 실제로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고, 3부 향기여행에서 저자가 다닌 국내 지역은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 향 산업에 대한 저자의 아쉬움과 우리나라 향 산업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바램과 생각을 옅본 것 같다.

우리나라 향 산업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나아갈 길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향과 후각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생각하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참조

사람의 진정한 공부는 자신을 비워 깨끗한 마음을 가져서, 자연의 순담한 냄새를 구별하고 스스로 옅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로고테라피(의미요법)에서 세가지 다른 방식으로 삶에서 의미를 발견(p75)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행위를 함으로써
-무엇을경허하거나 누군가를 만남으로써
-회피할 수 없는 어떤 고통에 대해서 우리가 취하게 되는 태도에 의해서

아로마테라피
라벤더는 휴식을 주고, 패출리와 베티베르는 흥분을, 통가콩은 기쁨을, 장미와 바이올렛은 격동을, 메그놀리아와 시클라멘은 현기증을 덜어주고, 재스민과 튜베롲,은방울꽃은 심적 자극을 통해 우울함을 줄여준다.(p127)
라벤더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허브 향을 가진 로즈메리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소화를 돋우며, 민트류는 강장과 소화, 소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p200)

서양의 향이 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좋은 냄새를 발산한다면, 동양의 향은 내적 정신을 중시하고, 약효로 기를 다스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 (p153)
서양의 향 문화가 향과 사람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냄새로 발전시키는 향수 문화라 한다면, 동양의 향 문화는 정신적인 내면을 중히 여겨 자연 그대로의 향을 사용하여 사람과 향이 서로 어우러진 냄새를 원하였다고 볼 수 있다.(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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