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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코리아 - 우리들이 꿈꾸는 나라 ㅣ 넥스트 시리즈 1
김택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해방 이후 6.25전쟁을 경험하고 나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미국을 따라하며 지금까지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성공과 발전을 이룬 상당수 정치인, 학자, 기업인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다 돌아와서 미국식 방식을 적용해왔다. 멀리는 미국과 반대되는 유럽의 방식이 있고, 가까이는 우리나라 전통 및 동양(중국을 바탕으로 하는)의 방식이 있는데도 미국을 따라하고 일본을 따라하고, 이제는 중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와 여러가지 면에서 비슷한(인구, 영토, 분단, 전쟁 이후 기적 같은 경제 성장 등) 독일에서 그 해답을 찾는 것에서 무척이나 신선하고 흥미로우며, 어려운 우리나라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음에 고무되었다.
대학 입시지옥, 대학 등록금, 사교육비, 학교 폭력이 없는 독일의 교육 현실이 부러웠으며, 책임지는 정치 리더들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우리나라와 너무 비교된다. 게다가 독일에서는 정치2세라는 말이 존재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승만 대통령의 양아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들이 비리에 연루되어 감옥에 갔으며, 많은 정치인들이 아버지의 후광을 얻어 정치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독일 정치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 같다.
마이스터를 꿈꾸고 배려해주는 독일, 한탕주의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으며,(정말일까? 책에서는 신용카드 보다 직불카드를 사용하고,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25%이상이 주식을 하는 반면 독일에서는 6% 정도가 하고 있으며, 부동산이나 아파트 투기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소명의식과 창조의식을 가진 합리적 사회 등 미처 알지 못했던 독일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정치 안정, 기회 균등과 사회경제적 평등 실현, 평화 통일의 지혜를 독일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무척이나 솔깃하다. 저자의 의견에 크게 공감하게 하는데, 우리나라가 독일처럼 될 수 있을지 우려가 되기도 한다.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정치인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널리 읽어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심각한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가 다가오길 바래본다. 좋은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