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루이비통 -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
황상민 지음 / 들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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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루이비통 ;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 . 마케팅을 위한 소비자 인사이트 발굴 지침서 - 황상민

우연한 기회를 통해 심리학 교수인 황상민교수를 알게 되었는데, 독특한 말투와 날카로운 분석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매체에서 자주 접하게 되었는데, 말이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있는 상태에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다 읽고 난 지금 책 내용이 무척 만족스러워서 마케팅과 소비심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 해 주고 싶다.

소비심리가 무엇인지, 심리학의 역사, 심리학과 마케팅의 만남, 소비심리학 탄생과정 , 소비심리학의 중요성, 유용한 툴 등을 이야기 해주는 1부, SK와이번즈 야구 사례와 휴대전화 요금관련 여섯가지 유형 등 2가지 사례를 통해 '마음의 MRI찍기'툴의 실제 적용을 상세하게 풀어나간 2부, 디지털문화(소비)와 명품소비를 통해 한국인의 소비심리를 상세하게 설명해주느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롤로그도 괜찮지만, 에필로그에서 10년간 저자가 소비자 심리와 마케팅 심리를 연구해 얻은 결론을 정리해 놓았는데 무척이나 고무적이고 통찰력있는 내용들 이었다.

경영학이 사례 연구(Case study)를 도입한 이유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고 하급한 수많은 애용들이 실제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며, 사례 연구가 경영현상을 배우는 핵심 접근법이자 소비심리 연구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는 글에 크게 공감이 갔다. 미국의 소비자 행동론,소비자 심리 관련 책을 들여다 본다고, 한국 사회에 살아가는 한국인의 소비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에 고객이 끄덕여졌다. 최근 읽었던 '대여대취'에서 미국의 MBA가 위세를 떨쳤으나 실제 도움이 되지 않고 '손자병법'에서 실생활에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이 문득 연상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명품에 열광하는지를 비롯하여 한국인의 실제 소비심리, 마케팅과 심리와의 관계등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고 생각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일독을 권한다.

*참조 내용

성별,연령,지역 등으로 소비자를 구분하는게 아니라 소비자의 심리적 특성에 따라 소비자를 구분하려는 스탠포드 연구기관의 VALS(Value and lifestyle)을 통해 한국인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욕망을 충족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성향. ) 한국인에게 가치란 뚜렷하게 자신의 삶을 나타내는 어떤 것이 아니라 누구의 눈에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고려하는 것이며 라이프 스타일은 소시민vs잘난자, 엄친아vs수도사, 범생이vs 맹목추종자

주위 사람들에게 멋지고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잘난 사람으로 인식되기를 원하는것.한국인이 그리는 멋지고 괜찮은 삶이란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춘, 가족 중심적인 사람'. 하지만 이런 사람일수록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기 보다 당위성을 이야기한다. 자기계발에 더욱 열심이어야 하고, 더 많은 인매을 쌓아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들 대부분이 지향하는 삶의 모습일 수도 있다.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부나 권력을 과시하고 싶을때 '소비'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수단이 된다.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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